'결승행' 선동렬, "대만 꼭 올라오길" 복수 의지 [AG]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8.31 19: 19

야구대표팀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중국전에서 10-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대만-일본전 승자와 함께 내달 1일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선발투수 임기영이 6⅓이닝 1실점 역투로 마운드에서 잘 버텼다. 경기 초반 타선이 터지지 않았지만 5회 박병호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6회에도 황재균의 적시타와 김재환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선동렬 감독은 "금요일 기도 시간 때문에 오후 2시 경기로 변경됐다. 선수들이 오전 10시 야구장에 와서 4시간 정도 대기하는 바람에 몸이 무거웠다. 배트 스피드도 좋지 않았다"며 "박병호가 홈런을 치고 나서 원활해졌다. 슈퍼라운드 끝나고 내일 결승전인데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날까지 1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손아섭을 기용한 것에 대해서도 선동렬 감독은 "그래도 해줘야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왼손 투수 상대로 안타도 쳐서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내일도 좋은 모습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우람도 내일 요긴할 때 써야 할 것 같다. 임기영과 최원태 빼고 모든 투수들이 대기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선동렬 감독은 결승전 상대에 대해 "대만이 꼭 올라왔으면 좋겠다. 대만하고 다시 붙고 싶다"고 결의를 다졌다. 대만은 이날 오후 8시30분 일본과 준결승전을 갖는다. /waw@osen.co.kr
[사진] 자카르타=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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