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떼창 세계화의 가능성"..첫방 '300' 상상 초월한 ★·팬 교감 [Oh!쎈 리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9.01 07: 10

"한국의 떼창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300'이 상상을 초월한 떼창으로 가수와 팬들이 교감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300' 1회에서는 로꼬&그레이와 UV가 각 300여 명의 팀과 첫 번째 떼창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MC 강호동은 로꼬&그레이와 UV를 소개했고 로꼬&그레이는 "존재만으로 두렵다. 300명의 분들과 리허설을 맞춰볼 시간이 없지 않았느냐"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UV 또한 "로꼬&그레이는 늘 콘서트에서 하던 대로 팬분들과 떼창을 하면 되는데 저희는 처음 보는 광경이지 않느냐"라며 겸손해했다.
이를 지켜보던 강호동은 "힙합으로 떼창이 되는가"라고 물었고 이들은 "포인트를 체크해서 알려드렸다"면서 영상을 활용했음을 밝혔다. 그리고 가수와 300여 명의 팀원들이 공연 전 리허설을 할 수 없는 대신, 각 팀의 단장들이 300여 명의 연습을 체크, 도와주는 모습이 등장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로꼬&그레이 팀의 단장은 슬리피, 한희준이었으며, UV의 단장은 장문복, 이세영, 그렉이었고, 이들은 각각 273명과 264명의 팀원들을 맞이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 압도적인 비주얼에 유세윤은 "저희와 같은 복장을 입은 채 함성을 내주시고 눈빛을 보내주셔서 전율이 돋았다"고 말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후 드디어 가수들과 300여 명 팀원들의 떼창 무대가 공개됐고, 먼저 '무례하게'를 선곡한 로꼬&그레이 팀은 베개싸움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무대가 끝난 뒤 그레이는 눈시울을 붉히기까지 했을 정도. 경쟁자인 유시윤은 "떼창은 한국에만 있는 가치로운 콘테츠인 것 같다. '300'이 잘 되면 300명과 함께 세계로 공연을 다녀도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심사위원인 김이나도 "측면에서 공연을 보는 건 처음인데 왜 로꼬&그레이가 멋지고 왜 관객이 열광하는지 그 교감을 관측할 수 있었다. 이 앵글에서 봤기 때문에 비밀이 보였다"라고 극찬했고 말이다.
이후 UV와 264명의 팀원들이 준비한 '집행유예' 무대가 펼쳐졌고, 이들은 똑같은 복장은 물론 남다른 칼군무와 빗자루 아이템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이에 결과적으로 로꼬&그레이가 승리하긴 했지만, 뮤지는 "지금 이 자리에 모여주신 것만 해도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유세윤은 "소리도, 움직임도 어색한데 함께 맞추려는 모습 자체로 아름답고 행복했다"라고 기뻐했다.
이에 첫 방송부터 떼창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은 '300'이 앞으로 또 어떤 무대로 감탄을 자아낼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300'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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