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 김병만과 신화 이민우가 '척하면 척' 맞는 호흡으로 프로생존러의 위엄을 뽐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 법칙 in 사바'(이하 정법)에서는 말레이시아 사바에 도착한 병만족 김병만, 박정철, 강남, 이다희, 에릭, 이민우, 앤디, 윤시윤, 장동윤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사바로 향하던 후발주자들은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특히 에릭은 "물도 맑고 예뻐서 휴양지에 온 느낌이었다. 이제 저희가 40대고 나이도 있어서 편하게 해주시려나 싶었다"고 말했고 이민우 또한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막상 목적지에 도착한 이들은 엄청난 쓰레기 더미에 충격을 받았다. 더군다나 이들은 제작진에게서 "24시간 동안 도구 없이 생존하라"는 미션을 받아 멘붕에 빠졌다. 제작진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도구로 마대와 장갑만 이들에게 제공해줬다.

그래도 멤버들은 포기하지 않고 팀을 나눠 도구를 찾아 나섰다. 이후 박정철, 이다희, 장동윤과 에릭, 앤디, 강남이 해산물 채집을, 김병만, 이민우, 윤시윤이 집짓기와 불붙이기를 담당했고, 에릭은 "우린 한다면 한다"며 멤버들을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김병만과 이민우는 '척하면 척' 맞는 호흡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김병만의 노련한 조언에 힘입어 집을 지을 장소를 구하고 불씨를 만들어낸 이민우와 윤시윤은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히 대처하는 김병만을 보며 강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중에서도 이민우는 저녁 식사 전, 김병만이 쓰레기 더미 속에서 부서진 선풍기 잔해, 물안경, 호스 등을 찾아내 고치려고 하자 남다른 발상으로 완벽한 호흡을 이뤄 놀라움을 유발하기도. 김병만이 "너 만들기 잘 하지?"라며 그의 실력을 인정했을 정도였다.
이에 "한 마리만 잡으면 된다"며 함께 물고기 사냥에 나선 '프로생존러' 김병만과 이민우가 과연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다음화에서 이어질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정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