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류현진, 복귀 후 인상적 모습…투구수는 관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9.01 06: 09

류현진(31·LA 다저스)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전선에 영향을 줄 만한 매우 중요한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옛 동료인 잭 그레인키(35·애리조나)와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애리조나, 다저스, 콜로라도 세 팀이 리그 우승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맞대결 패배는 곧바로 1경기가 더 벌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애리조나와의 홈 4연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 첫 판은 애리조나가 3-1로 이기고 기선을 제압했다. 류현진으로서는 여러모로 부담이 되는 경기다. 전날 패배의 기운을 돌려놔야 하고, 원래 등판일이 아니었기에 컨디션 조절도 신경 쓰인다. 게다가 상대는 올 시즌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잭 그레인키다.

비록 8월 성적은 다소 주춤했지만 그레인키는 시즌 13승8패 평균자책점 2.93의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이 제 몫을 한다면 크게 밀리는 매치업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 야후스포츠는 이날 매치업에 대해 “류현진은 사타구니 부상에서 돌아온 뒤 가진 세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면서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15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레인키는 다저스를 상대로 한 통산 13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두 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4.38이다. 류현진의 통산 애리조나전 12경기 평균자책점은 3.90이다. 두 선수 모두 상대에 아주 약한 편은 아니었던 만큼 이번 경기도 비교적 투수전 양상을 예상할 수 있다.
다만 ‘야후스포츠’는 “류현진은 복귀 후 아직 89구 이상을 던진 적이 없다”면서 “때문에 다저스는 그들의 불펜을 조기에 투입해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류현진의 이닝소화를 관건으로 뽑았다. 다저스 불펜이 불안감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 류현진이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되도록 많은 이닝을 잡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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