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28, 현대모비스)를 앞세운 한국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리아에서 개최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3,4위전에서 대만을 89-81로 물리쳤다. 2연패에 실패한 한국은 동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변함없이 김선형, 이정현, 허일영, 이승현, 라건아가 주전으로 나왔다. 초반 대만의 기세에 밀린 한국은 3-9로 출발했다. 라건아가 원맨속공에 이은 골밑슛, 공격리바운드에 의한 골밑슛으로 맹추격했다. 라건아가 바스켓카운트까지 성공해 10-9로 역전했다.

1쿼터 중반 김선형이 발목부상을 당해 박찬희가 들어갔다. 전준범의 3점슛으로 한국이 21-11로 1쿼터를 앞섰다.
한국은 2쿼터 강상재와 허웅을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한국의 안일한 플레이가 점수 차가 좁혀졌다. 대만이 3점슛으로 맹추격했다. 라건아의 버저비터 덩크슛이 터진 한국은 45-33으로 전반전을 앞섰다. 라건아는 전반에만 20점, 9리바운드로 대만 골밑을 초토화했다.
후반전 한국은 연습경기하듯 쉽게 경기를 했다. 허웅까지 내외곽에서 득점에 가세했다. 김선형의 패스를 이정현이 속공 3점슛으로 연결했다. 한국이 3쿼터 후반 72-51까지 앞서 승부를 갈랐다.
라건아는 37점, 17리바운드로 대활약했다. 전준범도 18점을 보탰다. 허웅이 12점을 지원하고 김선형은 10점, 6어시스트로 공수를 지휘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