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32점 맹폭' 女 배구, 한일전 3-1 승리…동메달 획득 [AG]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9.01 16: 37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3,4위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1-25, 25-15, 27-25)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31일 열린 4강전에서 태국과 졸전 끝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한 뒤 바로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한국은 일본을 높이에서 압도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블로킹 숫자에서 15-5로 크게 앞섰다. 주장인 김연경은 32점을 꽂아넣었다. 이재영도 16점으로 지원사격했다. 

한국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양효진의 속공 득점 2개로 앞서갔지만 서브 리시브 불안과 터치네트 범실을 범하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이재영의 시간차와 오픈 공격, 박정아의 서브 에이스로 8-6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다시 리시브 불안이 이어지며 팽팽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한국은 김연경이 오픈 공격과 블로킹, 서브 에이스를 연달아 터뜨렸고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16-14를 만들었다. 이후 김연경의 백어택과 이재영의 오픈, 상대 범실, 김수지의 이동 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이후 김연경의 공격과 블로킹, 여기에 이다영의 블로킹까지 터지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도 초반 김연경의 공격과 이효희의 서브 득점 등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양효진의 속공과 김수지의 이동공격도 터졌다. 하지만 공격 범실과 서브 에이스를 내주면서 접전 흐름이 됐다. 하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에는 이재영의 스파이크와 김연경의 공격 등으로 중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특히 주포인 김연경이 분전했다. 일본의 리시브가 불안해지는 틈을 타 박정아의 스파이크도 일본의 코트를 향했다. 양효진의 속공도 꾸준했다. 이후 이재영의 대각 공격, 이다영과 이재영 쌍둥이 자매의 3연속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3세트 승부의 추를 완전히 기울게 했다.
4세트의 시작은 이효희의 서브 에이스였다. 서브 2개가 연달아 네트에 살짝 걸린 뒤 코트에 떨어지면서 서브 에이스로 연결됐다. 양효진의 속공과 이재영의 블로킹 등으로 일본을 압도했다. 3세트와 마찬가지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일본의 집중력에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재영의 스파이크가 블로킹에 막히며 13-11까지 쫓겼다. 
하지만 박정아와 이재영의 공격, 상대 범실, 김수지의 스파이크로 17-11을 만들었다. 그러나 세트 막판 집중력이 잠시 흐트러졌다. 리시브가 흔들렸고 22-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23-23에서 일본과 기나 긴 랠리 끝에 이재영이 점수를 따냈지만 듀스로 이어졌다. 그러나 25-25에서 양효진의 공격과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기나 긴 4세트에 종지부를 찍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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