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연찮은 ‘로숙영 퇴장’ 심판판정 해도 해도 너무하네 [AG]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9.01 19: 52

여자농구가 억울한 심판판정에 울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이스토리아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전에서 중국에 65-71로 패했다. 남북단일팀 코리아는 은메달을 따는데 만족해야 했다.
준결승까지 코리아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로숙영이 파울콜에 묶여 이렇다 할 활약을 해보지도 못했다. 이날 인도 부심은 일리걸 스크린에 유독 민감하게 파울콜을 불었다. 코리아의 로숙영이나 김한별이 스크린을 섰을 때 중국선수가 부딪쳐서 넘어지면 무조건 공격자 파울이 선언됐다.

로숙영은 2쿼터 중반에 이미 4반칙에 걸려 벤치로 물러났다. 트윈타워의 한 축이 무너지면서 박지수에게 부담이 가중됐다. 이문규 감독은 로숙영에게 휴식을 주고 후반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3쿼터 로숙영이 나오자마자 다시 한 번 공격자파울을 받고 퇴장을 당했다. 중국선수들이 로숙영의 스크린에 걸려 넘어졌지만 로숙영의 파울이 지적됐다. 설상가상 김한별마저 퇴장을 당했다. 박지수 혼자 중국을 상대하기는 무리였다.  
코리아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전 막판에도 이미선의 결정적인 스틸이 파울로 선언돼 아쉽게 패한 적이 있다. 국제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을 만나면 불리한 파울콜은 어느 정도 감안을 하고 경기를 한다. 하지만 이날은 해도 해도 너무했다. 
중국은 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3대3 농구 결승전에서도 경기막판 중국이 유리한 판정을 받으면서 한국이 분패를 했다. 2019 중국농구월드컵을 개최하는 중국은 국제농구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스포츠외교에서 한국은 중국에 번번이 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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