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벤져스’가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야구장에서 개최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3-0으로 눌렀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야구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대회에 넥센은 이정후, 김하성, 박병호, 최원태 무려 네 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이 선수들은 대표팀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결승전에서도 넥센 선수들이 단연 돋보였다. 1회 톱타자 이정후, 2번 타자 김하성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재환의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5번 타자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한국이 2점을 선취했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박병호도 가만있지 않았다. 박병호는 3회 솔로홈런을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한국이 얻은 3점을 모두 넥센 선수들이 홈을 밟아 만들어냈다.
이번 대회서 넥벤져스 이정후, 김하성, 박병호, 최원태의 활약은 눈부셨다. 톱타자 이정후는 5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다했다. 장염으로 고생한 김하성은 주전 유격수로서 견고한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일본과 슈퍼라운드에서 김하성은 선제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대활약했다. 맏형 박병호는 네 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조선의 4번 타자’ 역할을 다했다.
투수 최원태도 나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전에서 3이닝을 책임진 최원태다. 그는 일본과 슈퍼라운드 선발로 나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팔꿈치 이상만 발생하지 않았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그다.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미필자인 이정후, 김하성, 최원태는 병역면제 혜택을 누리게 됐다. 투타의 중심들이 공백없이 활약하게 된 넥센은 아시안게임의 최대 수혜팀으로 등극했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