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까지 2시간 30분도 안걸렸다. 이제는 축구 한일전이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속전속결이었다. 이날 한국은 일본에게 한 개의 안타 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일본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는 4안타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1회말 이정후와 안치홍의 볼넷 뒤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 박병호의 4경기 연속 홈런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숙명의 라이벌' 한일전을 구기 종목에서 3경기를 치른다. 가장 먼저 여자 배구대표팀이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렀고, 야구와 축구가 금메달을 놓고 다퉜다. 특히 야구가 오후 6시, 축구가 오후 8시 30분에 진행되면서 많은 국민들은 중계가 겹치는 상황을 염려했다. 한일전인 만큼, 축구도 야구도 놓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야구 대표팀이 2시간 25분 만에 일본 제압하면서 국민들은 야구에 이어 축구 한일전을 모두 완벽하게 이어볼 수 있게 됐다.
여자 배구대표팀과 남자 야구대표팀은 한일전 승리를 거뒀다. 이제 남은 것은 김학범호의 축구다. 손흥민의 병역 면제가 걸려 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