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金' 선동렬, "큰 부담감, 선수들을 믿었다" [AG]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9.01 21: 45

선동렬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첫 우승을 이뤘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3-0으로 눌렀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박병호가 쐐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 첫 경기 대만전 1-2 충격패를 딛고 결승까지 5연승을 거두며 '해피엔딩'에 성공했다. 선동렬 감독도 지난해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맛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동렬 감독은 "한일전 초반에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양현종이 초반을 잘 넘겨줬다. (3회)박병호가 달아나는 홈런으로 추가점을 낸 것이 크다"며 "투수들은 편하게 잘 던졌다. 양현종이 생각한대로 잘 던져줬고, 중간투수들도 잘 해줬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선동렬 감독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이 부담감을 굉장히 많이 가졌다. 압박감도 굉장히 많아 위축된 플레이가 나왔다. 선수들이 페넌트레이스 중반을 치르고 난 뒤 피로감도 있었을 텐데 잘해줬다"며 "첫 경기 대만전을 패한 게 가장 힘들었지만 선수들의 능력을 믿었다. 슈퍼라운드 한일전을 이기고 나서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선동렬 감독은 "다음 프리미어12에 성적이 나야 도쿄올림픽이 있다. 프리미어12에서도 최고의 선수들을 뽑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자카르타=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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