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부재' 전북, 김신욱-로페즈-아드리아노 '반전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9.02 00: 50

이동국이 없는 전북, 김신욱-로페즈-아드리아노가 있다.
전북 현대는 2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K리그 1 2018 27라운드 경남 FC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1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19승 3무 4패 승점 60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경남은 14승 7무 5패 승점 49점으로 전북에 승점 11점 뒤진 2위에 올라있다. 전북은 경남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고 경남은 승리를 통해 점수차를 좁혀야 한다.
전북과 경남은 올 시즌 2차례 만나 1승 1패를 기록했다. 전북이 4월 11일 경남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뒀지만 경남은 8월 5일 전북 원정에서 1-0으로 이겨 안방 참패를 설욕했다.

두 팀 모두 최근 상황이 좋지 않은 터라 분위기 전환을 위한 승리가 절실하다. 특히 전북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수원 삼성에 0-3으로 패했다.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서는 경남전 승리가 필요하다.
전북은 현재 좋은 상황이 아니다. 최강희 감독이 지난 상주전에서 주심의 갑작스런 퇴장 조치로 경남전에 나서지 못한다. 또 '불혹의 라이언킹' 이동국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감독이 빠지고 부상자가 늘어난 상황에서 골키퍼 송범근, 장윤호, 김민재는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또 중앙 수비수 홍정호의 출전 여부도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
물론 경남도 기대만큼의 상황은 아니다. 21골로 득점 부문 2위를 달리는 외국인 골잡이 말컹이 지난 22일 강원전 퇴장 여파로 전북전에 뛰지 못한다. 말컹의 부재로 경남은 수원 원정에서 패하고 말았다.
따라서 전북은 말컹 없는 경남을 상대로 김신욱, 로페즈 그리고 아드리아노의 공격진을 통해 반격을 노린다.
최근 3명의 공격수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공격의 핵심인 이들이 주춤하면서 전북 공격진도 예전 만큼의 위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경남전은 시험 무대다. 경남은 현재 26실점으로 K리그 1에서 전북에 이어 실점 2위를 기록중이다. 몸을 날리는 경남 수비를 상대로 전북은 더욱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김신욱이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고 로페즈가 활발한 돌파를 펼친다면 분명 달라진 공격을 선보일 수 있다.
또 아드리아노는 비록 최근 폭발력이 줄어들었지만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기술이 갖추고 있다.
갈 길 바쁜 전북은 경남이라는 치열한 추격자를 넘어 선다면 한 숨 돌릴 수 있다. 따라서 김신욱-로페즈-아드리아노의 공격이 폭발해야 한다. 공격에 기대를 걸어야 전북은 밸런스를 맞추고 반전을 만들 수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