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피츠버그, 내년 강정호 2루 주전 기용해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9.02 06: 26

메이저리그에서 강정호(31)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피츠버그 구단 소식을 다루는 '파이리츠 브레이크다운'은 2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는 내년 주전 2루수로 강정호를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매체는 조시 해리슨의 거취와 맞물려 강정호의 활용도를 언급했다. 내외야 멀티 플레이어 해리슨은 주전 2루수다. 그러나 올해 9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5리 7홈런 33타점에 그치고 있다. 5월 투구에 맞아 손목 골절 부상을 당했다. 복귀 후 타율은 6월에는 2할5푼, 7월에는 2할을 기록했다. 8월 반짝 2할8푼6리를 기록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해리슨은 내년 115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있다. 피츠버그가 해리슨의 옵션 계약을 행사하지 않으면 100만 달러의 위로금을 지불하면 된다. 매체는 2011년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해리슨을 "100만 달러만 부담하고 자유의 몸으로 풀어주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1150만 달러의 거액을 투자할 가치가 없다는 뜻이다. 매체는 "해리슨이 지금까지 좋은 활약을 했지만, 이제는 건강하지 않고 세부 수치로는 좋은 수비수도 아니다. 무엇보다 지금 시점의 해리슨 내년 몸값은 너무 비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 피츠버그 2루수로 강정호의 존재를 거론했다. 올 시즌 아담 프레이저(27)가 2루에서 괜찮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88경기에서 타율 2할8푼1리 7홈런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타율은 3할4푼4리다. 매체는 2019시즌 2루를 프레이저에 맡길 수도 있지만 강정호를 적극 추천했다. 
매체는 "강정호는 2016시즌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않았다. 트리플A에서 손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부상 이전에는 마이너리그 싱글A와 트리플A에서 .310/.408/.517을 기록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강정호는 2루수 주전 옵션이 될 수 있고, (좌타자인) 프레이저와 플래툰도 가능하다"며 "강정호가 2015시즌 폼을 되찾는다면 피츠버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강정호는 2019시즌 구단 옵션이 550만 달러다. 해리슨의 절반 금액이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구단 옵션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피츠버그는 지난 2년간 깊은 인내심을 갖고 강정호를 기다려왔다. 내년 시즌에 강정호를 활용하지 않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며 강정호에 대한 가치를 평가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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