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휴식기도 곧 마무리 됐다. 9월이 찾아옴과 동시에 KBO리그도 재개된다. 그리고 9월은 확장 엔트리의 시기이기도 하다. 롯데의 확장 엔트리는 무엇이 달라질까.
롯데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SK와의 퓨처스리그 3연전을 마지막으로 실전 점검을 마무리 한다. 퓨처스 팀 선수단과 교류를 통해서 9월 확장 엔트리에 올라올 선수들을 점검하고 있다.
일단 5명의 확장 엔트리 가운데 포수는 1명이 필히 포함될 전망. 안중열-나원탁의 기존 1군 포수 자원에 2군에서 재정비를 하고 있던 나종덕이 1군에 합류한다.

내야진의 경우 부상 변수가 있다. 백업 자원으로 쏠쏠하게 활약하던 김동한이 최근 왼쪽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3주 가량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당분간 엔트리에서 제외된다. 내야진의 변동은 불가피하다.
조원우 감독은 "(김)동한이가 부상으로 빠지게 돼서 내야진 엔트리에 변동이 필요하다. 전병우, 오윤석, 정훈 등 올릴 선수들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주목할 만한 선수는 전병우다. 퓨처스리그에서 74경기 타율 3할6리 13홈런 45타점 OPS .931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내야 거포로서 가능성이 엿보인다. 2루와 3루를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수비 안정감은 부족한 편이다.
투수진의 경우 경찰청에서 전역할 홍성민의 등록이 유력하다. 홍성민은 오는 7일, 전역을 한 뒤 1군에 돌아와 힘을 보탤 전망이다. 홍성민은 롯데 불펜의 질과 양을 한 단계 더 향상시켜 줄 전망.
선발진은 특별한 변동은 없다. 돌아오는 9월 레이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브룩스 레일리-펠릭스 듀브론드-노경은-김원중-송승준 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직전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김원중은 선발진에 잔류한다. 김원중 외에 불러올릴 선발 자원이 마땅히 없는 현실도 한 몫한다. 역시 부진했던 박세웅은 선발진의 조커로 대기할 전망이다.
확장 엔트리가 시행되면서 9월의 레이스에서는 좀 더 활발한 선수 교체와 과감한 기용이 잇따를 전망이다. 롯데의 확장 엔트리는 팀을 어떻게 달라지게 만들 수 있을까.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