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집사부일체'부터 '미운 우리 새끼'까지, 일요일 저녁을 장악할 예정이다. 그야말로 '이승기Day'인 셈이다.
이승기는 2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와 '미운 우리 새끼'에 연달아 출연하며 SBS 예능을 책임진다.
먼저 '집사부일체'는 이승기가 고정 멤버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주에 이어 사부 강산에가 등장해 기상천외한 인생 깨달음을 전해줄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야행성 끝판왕' 강산에 사부의 일과는 늦은 새벽까지 이어졌다고. 사부는 지쳐가는 멤버들에게 "클럽에 가자"라고 제안했다. 멤버들은 피곤해하면서도 ‘클럽’에 간다는 말에 솔깃해 옷까지 갈아입고 사부를 따라나섰다.

하지만 이들이 강산에를 따라 도착한 곳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의외의 장소로, 멤버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고. 멤버들은 어느 새 하나둘 모여든 사부의 친구들과 어울려 피곤함도 잊고 낭만적인 ‘올나이트 파티’를 즐겼다는 후문이다.
이승기는 '집사부일체'에서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스스로 '나댄다'고 말하며 망사짐도 불사한 채 분위기를 주도하는 동시에 진행자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이런 이승기의 열정과 멤버들과의 케미 덕분에 '집사부일체'는 꾸준히 10%가 넘는 시청률을 유지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얻고 있다.
'집사부일체'가 끝난 후 이승기는 오후 9시부터 방송되는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승기는 녹화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어머니들에게 뜨거운 애정을 얻었다고 한다.

이에 이승기는 "이렇게 주목 받는 게 오래간만이다"라며 몹시 기뻐했다. 그러나 폭풍처럼 쏟아지는 질문과 관심에 "질문을 200개 받았는데 대답은 2개밖에 못했다"며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고. 어머니들은 "저런 막내 아들 하나 더 있었으면"이라는 진심 가득한 소망을 드러냈고, 급기야 이승기를 향한 짝사랑을 고백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승기 역시 이에 보답하듯 짓궂은 질문에도 쿨하고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응수해 녹화장이 마치 ‘이승기 팬미팅’ 현장을 방불케 했다고 한다. 母벤저스가 친아들보다 더 사랑한 '예쁜 우리 새끼' 이승기의 활약은 2주 간 이어질 예정으로, 이승기가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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