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과 차은우의 사랑이 이뤄질까. 차은우는 임수향에게 직진하고 있지만 임수향은 주변 시선이 두려워 차은우를 좋아하면서도 거절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 12회분에서는 경석(차은우 분)이 미래(임수향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지만 미래가 이를 거절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경석은 미래의 과거를 아는 유일한 사람. 미래에겐 과거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아픈 시간이었지만 경석은 그런 미래를 보며 웃을 수 있었다. 그러다 두 사람은 같은 대학교 같은 과에서 다시 만났는데 경석은 미래가 중학교 동창이었다는 걸 알고 미래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였다. 미래는 성형 수술을 한 후 자신이 원하는 외모를 갖게 됐지만 성격까지 바뀐 건 아니었다.


미래는 학창시절 못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왕따 당하고 주변의 불편한 시선을 마주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며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을 ‘성형녀’로 바라보는 것에 힘들어했다.
하지만 경석은 미래를 그저 미래로 바라봤다. 미래가 과거에 어떻게 생겼든, 성형을 한 티가 많이 나든 경석에게는 문제가 아니었다. 미래를 향하는 마음을 꾸준히 표현했다. 미래는 그런 경석을 좋아하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주변 시선이 신경 쓰였기 때문. ‘강남 미인’이라 불리는 미래는 ‘얼굴 천재’ 경석과 같이 다니면 사람들이 무슨 얘기를 할지 두려워했다.
미래는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가 경석인 걸 숨기고 경석의 엄마 혜성(박주미 분)에게 “그 애는 나한테 과분하고 정말 잘났다”며 “엄청 예쁜 애가 걔를 좋아한다, 다들 어울린다고 한다. 걔를 두고 다 고친 나를 만난다고 하면 사람들이 뭐라 할지 무섭다”고 털어놓았다. 혜성은 “그래도 서로 좋은 마음이 중요하니 둘만 생각해라. 그 예쁜 애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 네가 후회하지 않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미래의 마음이 쉽게 변하지 않았다. 경석은 미래에게 좋아한다면서 “사귀자, 이번엔 피할 생각 말고 대답해라”고 했다. 그런데 미래는 “왜 너 같은 애가, 나 같은 애를”이라며 경석에 대해 “친구, 그 이상은 안 되는 사람이다. 너는 나랑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했다.
경석은 미래에게 “예전처럼은 지낼 수 없다”면서 “기다릴게”라고 했고 미래는 좋아하는 남자의 고백에 흔쾌히 대답할 수 없는 것에 괴로워했다. 서로 좋아하지만 주변 시선 때문에 경석을 밀어내고 있는 미래. 경석과 미래가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사랑을 확인하고 연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