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스포츠 축제가 16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달 18일 개막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39개 종목 809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한국은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를 수확하며 종합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코리아하우스서 열린 해단식서 "인도네시아서 개최한 두 번째 아시안게임 대회를 통해 45개국 아시아 국가는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고 세계에 아시아의 힘을 보여줬다"며 "한국에 의미는 남북 개막 공동 입장, 남북 단일팀 첫 메달 획득 쾌거를 이루며 한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고, 일치단결한 남북의 모습을 통해 평화, 화합, 스포츠 가치를 전하고 세계평화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육상, 체조, 수영 등 불모지에서 값진 메달을 획득해 전통적인 강세 종목들의 평준화, 메달 획득 종목을 다변화 하도록 노력했다"며 "내일부터 올림픽을 위해, 또 다른 세계 무대를 위해 전진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더욱 힘차게 나아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김성조 한국 선수단장은 "(종합 2위의)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열정과 투혼을 발휘해 선전했다"며 "불모지 육상, 체조, 수영, 신규 종목 페러글라이딩, 글라이빙에서 저력과 희망을 봤다"고 평가했다.
이재근 한국 선수단 총감독은 "전통 강세 종목인 태권도, 양궁, 골프, 정구, 역도 등 종목에서 당초 예상치보다 미흡한 성적으로 마감해 일본에 2위 자리를 넘겨줬다"며 "이번 대회 부진한 종목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동해 2020년 도쿄 올림픽,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과도 분명했다. 이 총 감독은 "한국은 나아름이 사이클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펜싱에선 전 종목 메달을 획득했다. 유도는 종주국 일본과 대결서 대항마임을 확인하며 도쿄 올림픽 전망을 밝게 해줬다"며 "체조 종목 여서정은 시니어 대회에 첫 출전해 1986년 아시안게임 이후 32년 만에 금메달을 따며 향후 올림픽과 국제대회 전망을 밝혔다. 이 외에 축구, 야구, 농구, 핸드볼 등 구기 및 비인기 종목에서 다양하게 메달을 수확했다"고 밝혔다./waw@osen.co.kr
[사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