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여정을 이겨내고 우승을 달성한 김학범호 멤버들의 대표팀 합류 스케줄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이하 한국시간) "A대표팀 벤투호 1기 소집 선수 중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8명은 귀국 후 다른 선수들보다 하루 늦은 4일 오전 9시까지 파주 NFC에 입소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앞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1일 밤 8시 30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서 일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서 연장 전반 터진 이승우와 황희찬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한국 축구는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2연패에 성공했다. 1970년 방콕(버마와 공동우승), 1978년 방콕(북한과 공동우승), 1986년 서울,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통산 5번째이자 2회 연속 우승을 완성했다.
이란(4회) 을 제치고 역대 최다(5회) 우승국 칭호도 독차지했다. 또한 원정서 두 차례 공동 우승만을 경험했던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원정 단독 우승을 일궈냈다.
김학범호가 보여준 멋진 모습은 새롭게 부임한 벤투 감독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손흥민(토트넘)-황의조(감바)-조현우(대구)의 와일드 카드 3명을 포함해서 김민재(전북)-이승우(헬라스 베로나)-황희찬(함부르크) 등이 벤투호 1기에 이름을 올렸다.
'일경'에서 '민간인'으로 신분을 바꾸게 될 황인범(아산)과 오른쪽 풀백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문환(부산)도 이름을 올리며, A매치 데뷔 기회를 잡았다.
금메달을 차지한 김학범호는 호텔에서 휴식을 가진 이후 2일 오후 5시(현지시간) 결승전 장소인 보고르에서 공항으로 떠나 자카르타공항에서 오후 10시 5분(현지시간) 출국한다.
김학범호는 3일 오전 7시 15분(한국시간) 인천 공항 2터미널에서 인터뷰 및 공식 해단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벤투호 1기의 첫 소집은 3일 오후 2시다.
김학범호의 8명은 귀국 이후 하루의 짧지만 꿀맛 같은 휴식을 가진 이후 4일 벤투호에 합류할 계획이다. 벤투호는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 평가전을 가진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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