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혼성 탈락 진종오, "지금 선발 방식이면 국제대회 호성적 힘들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9.02 15: 06

"혼성 팀 결성되면 최대한 많이 경기에 나서야 할 듯."
창원 사격장에서 만난 진종오는 경기 후 인터뷰서 "한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인데 주말이라 응원하러 많이 와주셔서 기쁘다. 사격이 이렇게 인기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세계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준비된거 같아서 흡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준비과정, 대책까지 해서 성공적으로 된듯 하다. 관심 가져주셔서 좋다. 사람 많은데. 정숙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9점 쏠때마다 탄식, 10점 쏘니 환호해주셨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진종오는 10m 공기권총 혼성 본선에서 크리스티안 레이츠(독일)와 동률인 393점을 기록했으나 엑스텐 갯수에서 밀려 간발의 차로 전체 2위이란 좋은 개인 기록을 냈다. 하지만 파트너 곽정혜의 부진으로 결선 진출 컷(5위)에 미치지 못하는 9위로 탈락했다.
진종오는 "사실 기록은 좀 긴장이 됐다. 한국 팬들이 관심 가져주시는데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결과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개인 종목(공기권총 10m) 남았으니까. 그 종목을 하기 위해서, 오늘 컨디션 조절 잘 했다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경기하면서 긴장되는 부분이 있었다. 관중이 많다보니 긴장도 됐다. 최대한 적응해서 10m 경기에서는 긴장을 덜 해서, 응원해주시는 한국 챈들에게 금메달을 안겨드리도록 하겠다"고 남은 경기 호성적을 약속했다.
한편 진종오는 아시안게임 10m 공기권총에서 사격장 내 기계 결합과 대회 운영 미숙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는 "기계적인 결함이라, 운이 없었다 생각한다, 빨리 이겨내려고 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운도 운이겠지만. 빨리 받아들이고 하는게 최선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문제 나와도 당황하거나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풀어갈 수 있도록 마음을 굳게 먹었다"고 덧붙였다.
진종오는 "이 팀으로 혼성 경기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바람이 있다면 국제대회 자주 참가했으면 좋겠다. 경험이 필요하다. 팀이 결성된다면, 국내대회에서도 그 팀으로 갈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국내에는 소속팀이 각자 있다. 흩어졌다가 뭉친다. 그러한 방식이면 국제 대회 호성적을 기대하기 힘들다. 선발전을 최대한 빨리 해서, 혼성 멤버가 결성되면 국내 대회도 같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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