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은 이른바 ‘기록 소년단’으로 불릴 만큼 음반 판매량부터 국내외 음원 차트, 유튜브까지 휩쓸며 날마다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본인들도 예상 못할 기록들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며 ‘한류돌’의 위엄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새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로 컴백한 방탄소년단이 2일 생방송된 SBS 예능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활동을 종료했다. 방탄소년단의 ‘아이돌(IDOL)’은 레드벨벳의 ‘파워업(Power Up)’, 숀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과 대결을 펼친 끝에 1위에 오른 것이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팬클럽 아미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축제 같은 느낌을 담아 앨범을 준비했다”며 “가사가 신나고 ‘얼쑤 좋다’ ‘지화자 좋다’ 등 국악 비트가 있어서 흥이 넘치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뷔는 “앞으로 전 세계 아미 여러분을 만날 생각을 하니까 두근거린다”는 떨리는 소감을 남겼다.
공식 SNS를 통해서도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셀카 사진 게재로 팬들과 소통했다. 진은 “한주 동안 정말 즐거웠던 활동이었다. 행복하다. 아미 짱짱. 투어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행복하다는 RM에 이어 뷔도 “좋은 추억들로만 가득히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다치지 않고 무사히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고 힘을 주신 우리 아미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글을 남겼다.
1위를 차지한 ‘아이돌’은 사우스 아프리칸 댄스 스타일의 곡으로, 아프리칸 비트 위에 국악 장단과 추임새가 겹쳐지고 트랩 그루브의 랩을 최신 유행의 EDM 소스가 받쳐준다. 국악과의 만남이라는 독특함을 방탄소년단만의 스타일로 소화했다.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가 지난 24일 오후 6시에 첫 공개된 이후 23시간 만에 조회수 1억 건을 넘었다. 지난 5월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세웠던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한국그룹 최단 시간에 1억 뷰 돌파 기록을 세운 것이다.
‘IDOL’은 시작부터 끝까지 신나고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간다. 여기에 서브 컬처의 그래픽 효과가 더해져 감각적이고 화려한 색감을 보여준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쩔어’를 시작으로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 ‘상남자’, ‘Save ME’, ‘Not Today’, ‘봄날’, ‘DNA’, ‘Danger’, ‘I NEED U’, ‘호르몬 전쟁’, ‘MIC Drop’ 리믹스, 등 총 14곡의 뮤직비디오가 1억 뷰를 돌파하며 한국 가수 최다 1억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아이돌’까지 추가된 셈이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음원이 발달한 현 가요계에서 발매 첫 주에만 음반 판매량 86만 장을 돌파하면서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는 음반 발매 일주일(8월 24일~30일) 동안 총 86만 8052장의 판매를 기록했다. 현재는 100만 장 가량에 육박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노래 ‘Tear’와 ‘Her’는 ‘빌보드 200’ 차트에서 각각 87위와 19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Tear’는 지난 5월 발매된 이후 14주 연속, ‘Her’는 지난해 9월 발매된 이후 44주 연속 해당 차트에 머물며 식지 않는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더불어 ‘소셜 50’ 차트에서도 59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최장 기간 1위 기록을 경신했다.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의 관심을 받는 한류돌이 됐음에도 여전히 겸손하게 팬들을 대하고 있다. 그들에게서 거만한 태도나 가식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이유는 항상 초심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활동 과정 및 일상을 궁금해 하는 팬들을 위해 셀카 사진을 게재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SN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