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스피드레이싱 5R] GT-300 송병두, 시즌 첫 우승...정남수 또 스타트 미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9.02 16: 42

최상위 GT-300 클래스에서 종합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남수(브랜뉴레이싱)가 또 스타트 미스를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최종 6라운드에서는 가장 유리한 조건이 됐다. 
2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상설서킷(KIC, 1랩=3.045km)에서 열린 ‘2018 넥센스피드레이싱’(넥센타이어 후원, 코리아스피드레이싱 주최) 5라운드 최상위 GT-300 클래스의 우승컵은 송병두(ERC레이싱)의 품에 안겼다. 올 시즌 첫 우승이다. 4라운드까지 종합 포인트 4위를 달리고 있는 송병두는 이날 우승으로 3위와의 격차를 상당폭 줄이게 됐다. 
하지만 마지막 한 라운드만 남은 상황을 감안하면 이날의 진정한 승자는 정남수인지도 모른다. 

정남수는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덕분에 결승에선 스타트 그리드 맨 앞쪽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출발 신호가 들어왔는데도 불구하고 정남수의 차가 꿈틀거리기만 할 뿐, 앞으로 치고 나오지를 못했다. 평소 스타트가 약점이기는 하지만 이날은 그 정도가 심했다.
경기 후 정남수는 "미션 이상이 있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게다가 정남수는 4라운드 우승으로 피트스루 의무 수행이라는 핸디캡도 안고 있었다. 초반부터 트러블이 생기자 정남수는 우승권을 사실상 포기한 채 자신의 경기에만 열중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받은 성적표는 3위(22분17초172). 내달 있을 최종라운드에서는 핸디캡 없이 종합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 됐다. 정남수는 시즌 2승으로 종합포인트 경쟁에서 배선환에 앞서 있다.  
정남수가 일찌감치 우승권에서 멀어진 사이, 송병두와 배선환(모터라이프)가 착실하게 서킷을 돌았다. 송병두(21분28초396)는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배선환(21분42초484)은 1라운드에 이어 다시 2위를 차지했다. 둘은 최종라운드에서 피트 스루 핸디캡을 수행해야 한다. 
한편 2018 넥센스피드레이싱의 시즌 마지막 6라운드는 다음달 21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00c@osen.co.kr
[사진] 2018 넥센스피드레이싱 5라운드에서 시즌 첫 우승에 성공한 송병두(인물사진 가운데)와 경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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