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의 많은 지원에 감사...감독님과 팬들께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9.02 18: 10

"토트넘은 내게 많은 지원을 해줬고 그것은 내게 많은 의미가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은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의 지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축구 칼럼니스트 존 듀어든의 트위터를 인용,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우승 후 토트넘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일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 선발 출장, 팀의 2-1 승리를 도왔다. 연장까지 돌입한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연장 전반 3분 이승우의 선제골, 연장 전반 11분 황희찬의 추가골 도우미로 나섰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은 내게 아주 많은 지원을 해줬고 그것은 내게 많은 의미가 있다"면서 "나는 진심으로 토트넘 감독님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들은 정말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따로 고마움을 표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미 알려진 내용이지만 손흥민의 병역 혜택을 위한 토트넘의 노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토트넘은 이번 프리미어리그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지난 시즌 12득점, 6도움을 기록한 손흥민 없이 한동안 경기를 펼쳐야 하기 때문이었다. 
토트넘은 의무차출 규정이 없는 아시안게임이라는 점에서 손흥민을 굳이 한국 대표팀에 보낼 필요가 없었다. 비슷한 경우였던 4년전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대한축구협회와의 협상으로 통해 11월 두 번의 A매치 제외,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두 경기 제외 등의 조건으로 손흥민을 내줬다. 
풋볼런던은 "만약 4년 전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요구를 받아줬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 아시안게임 우승자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를 통해 손흥민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했다. 특히 토트넘 페이스북은 영문으로 "축하해 쏘니, 아시안게임 우승자(Congratulations, Sonny - Asian Games WINNER!)"라고 적었고 잠시 후 한글로도 "이것이야말로 감동의 도가니. 손흥민 선수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축하합니다!"라고 축하했다. 
더불어 토트넘은 #경기본 #전국민이 #승자 #손흥민 #대한민국 #금메달 #COYS 라는 한글 해시태그도 달았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태극기를 양손에 들고 있는 손흥민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OSEN DB., 토트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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