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정환이 ‘아는 형님’ 출연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방송 후까지, 그를 비난하든 그렇지 않든 누리꾼들의 반응이 거세다.
신정환의 JTBC ‘아는 형님’ 출연 소식은 지난달 21일 전해졌다. ‘아는 형님’이 룰라 특집을 준비했는데 김지현, 채리나와 함께 신정환이 출연한다는 것.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아는 형님’ 측은 “그동안 ‘아는 형님’에서 지현 씨, 리나 씨에 대한 이야기를 워낙 많이 해서 아예 이번 기회에 룰라 특집으로 뭉쳐보자 싶어 마련한 자리다”고 밝혔다.


그간 ‘아는 형님’의 이상민은 거의 매회 룰라를 언급해왔다. 이상민은 ‘아는 형님’에서 김지현은 자신이 연락하면 30분 내에 스튜디오에 올 수 있다고 하는 등 김지현이 출연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김지현을 수없이 언급했고, 김지현과 채리나가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카메오로 출연하면 좋겠다고 하는 등 룰라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보였다.
이에 제작진이 룰라 특집을 준비한 것. 그리고 제작진은 룰라 특집에 지난해 9월 복귀한 신정환까지 섭외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좋지는 않았다.
신정환은 지난해 9월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젝트 S: 악마의 재능기부’(이하 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7년여 만에 복귀했던 상황. 2010년 원정도박과 뎅기열 논란으로 전국민적으로 비난과 비판을 받았고 오랜 고민 끝에 방송에 복귀한 신정환은 방송에서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한 것을 비롯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악마의 재능기부’는 방송 전 높았던 관심과 달리 흥행에는 실패했고 그 뒤 신정환은 방송 활동을 이어가지 않고 조용히 지냈다.

이후 10개월여 만에 방송 출연 소식을 전했는데 여전히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보기 싫다”, “왜 방송에 출연하냐”는 반응을 보였고 심지어 ‘아는 형님’에 대한 실망감까지 표현하는 반응도 있었다.
논란 속에 신정환은 지난달 23일 ‘아는 형님’ 녹화에 참여했고 지난 1일 방송됐다. 예상했던 대로 누리꾼 대부분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정환은 “하지 말아야 될 일을 해서 그것에 대한 내 잘못과 이 빚은 평생 갈 것 같다”며 “한 순간에 대중들 마음 돌릴 거란 생각한 적 없다. 열심히 살고,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다시 한 번 반성하고 각오를 밝혔다.
신정환의 이 같은 태도에도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된 지 하루가 지난 오늘(2일)도 대부분 누리꾼의 반응은 차갑다. 그 속에서도 신정환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반응도 있다. 복귀 후에도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신정환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코엔스타즈 제공, 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