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부활"..'1박2일' 글로벌 시청자투어, 놀라운 예능감→눈물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02 19: 39

돌아온 글로벌 시청자 투어가 첫 회부터 큰 웃음을 만들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에서는 7년만에 부활한 시청자 투어가 첫 포문을 열었다. 이번 특집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에 걸쳐 지원한 글로벌 시청자 중 뽑힌 18명과 함께 했으며, 4인이 한 팀이 돼 산, 바다, 근교로 투어를 떠났다.
이들은 촬영 전날 서울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모여 선물을 교환하면서 금방 친해졌고, 웃음이 멈추지 않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글로벌 팬 18명은 자신이 좋아하는 '1박2일' 멤버와 팀을 이뤘고, 자기소개를 비롯해 장기자랑 등 끼를 자랑했다. 4개국어 능력자 미녀부터 뉴욕의 대학교 교수, 한류를 좋아하는 홍콩 친구, 필리핀에서 온 약사,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1등 수상자 등 다양한 글로벌 팬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차태현의 팬인 레일라는 첫 등장부터 "반갑잖아. 반가워요"를 말하며 나타났고,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했다. 알고보니 올해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대상자였다. 
레일라는 "한 마디로 나는 '1박2일' 없이는 못 산다.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 음식, 지리, 역사를 다 알 수 있었다"며 "차태현은 잘 웃어서 우울하다가도 태현 오빠 웃음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밝혔다.
이어 "'1박2일' 덕분에 고스톱까지 배워서 칠 수 있다"며 김준호를 향해 '도전'을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시작도 전에 영혼이 털린 김준호는 "옐로카드"라며 반격했지만. 레일라는 "됐어요"라며 시크하게 답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노래를 준비한 레일라는 트로트 '자옥이'를 부르는 등 예능 기대주의 모습을 드러냈다.
첫번째 코너는 용돈 복불복. 1등 팀은 5만원, 2등 팀은 3만원, 3등 팀은 2만원, 4등 팀은 1만원, 5등 팀은 5천원, 6등 팀은 3천원이 주어진다. 
끝말잇기 '공포의 쿵쿵따' 게임이 펼쳐졌고, 외국인들은 화려한 어휘 실력을 과시했다. 
글로벌 팬 18명은 자동으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레전드 게임 '공포의 쿵쿵따'에 도전했다. 이번 게임은 기존 룰을 화끈하게 뒤집어 한국어, 외국어 등 각국 언어를 자유롭게 써도 된다는 파격적인 룰로 적용했다. 글로벌 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수준급 한국어 실력으로 대결에 나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기상천외한 한국어 퍼레이드가 펼쳐졌으며, 김준호는 "여기 우리 말고 한국사람 있냐?"며 동공지진모드를 보였다. 
한 글로벌 팬이 '김종민 저격수'로 등극했고, 본 게임에 앞서 "김종민 씨는 한국어 못 하잖아요"라는 팩트 폭행을 날려 굴욕을 안겼다. 팬의 도발에 김종민은 승부욕을 불태우기도 했다. 
치열한 대결 끝에 1등은 윤동구 팀, 공동 2등은 김준호와 데프콘 팀, 공동 4등은 차태현과 정준영 팀, 꼴등은 김종민 팀으로 결정됐다. 
여행지 복불복 코너에서는 돌림판을 이용해 각 팀의 여행지를 결정했다. 동구와 태현 팀 춘천과 가평 등 근교, 준호과 데프콘 팀은 보령 바다, 준영과 종민 팀은 산으로 정해졌다. 
저녁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때까지 각 팀에 미션이 2개씩 전달됐고, 버스를 나눠 타고 여행지로 향했다. 
독일에서 온 그레이스는 "KBS 월드로 '1박2일'을 보고 있는데, 신화가 나오는 것도 봤다"며 최근 방송을 언급했다. 또 다른 글로벌 팬은 "금연 특집이 정말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민은 "그때 이후로 금연에 성공했다. 그땐 힘들어서 죽는 줄 알았다"며 웃었다.
시청자 투어 뽑혔을 때 어땠냐고 묻자 글로벌 팬들은 "손이 떨렸다" "엄마가 전화를 받았는데 보이스 피싱 전화라고 생각해 나한테 이야기하지 않았다. 나중에 진짜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며 다시 한번 눈물을 보였다.
'1박2일'에서 오랜만에 시청자 투어를 선보인 가운데, 글로벌 팬 18명과 '1박2일' 멤버 6명까지 총 24명이 대한민국의 어떤 명소를 찾아 교감과 힐링의 시간을 보낼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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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박2일 시즌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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