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와 종족 상성은 가볍게 무시했던 전성기 시절을 떠오르는 환상적인 경기력의 연속이었다. 돌아온 전장의 지배자 '폭군' 이제동은 2시즌 연속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ASL 16강 관문을 꼭 넘어서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제동은 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6' 염보성과 승자전서 시종일관 공격적으로 상대를 몰아치면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이제동은 "요즘에 기세가 좋아서 그런지 경기가 잘 풀렸다. 생각보다 쉽게 올라가서 기분 좋다. 후련하다"고 환한 웃음으로 A조 1위로 16강에 올라간 소감을 전했다.

박준오와 첫 경기에서는 빌드에서, 염보성과 승자전서도 종족 상성과 맵의 특성상 불리한 위치를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이제동은 "저그 동족전은 원래 자신있어해서 불리한 상황도 자신있게 해서 만회할 수 있었다. 아우토반은 연습량이 적다는 걸 착안했다. 맵은 정말 힘든 맵이다. 보성이가 연습량이 많지 않다는 걸 알아서 변칙적으로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제동은 "ASL에서 시즌2 4강 이후 시즌3와 시즌4 16강을 넘지 못했다. 8강까지만 올라가면 높은 곳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 24강은 극복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16강에서 살아남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