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선생' 염보성이 서킷 브레이커에서 처절한 장기전 끝에 박준오를 따돌리고 ASL 16강에 합류했다. 이경민과 첫 경기에서 보였던 센터 BBS를 포함해 16강을 향한 염보성의 집념이 그대로 드러났다.
염보성은 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6' 박준오와 최종전서 30분이 넘는 난타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승자전서 이제동의 저돌적인 공세에 말리면서 최종전으로 내려간 염보성은 패자전서 이경민을 제압하고 올라온 박준오를 만났다.

16강 티켓을 걸려있는 최종전 답게 처절한 장기전이었다. 안정적으로 출발한 두 선수는 최종 테크트리로 넘어가면서 본격적인 힘싸움으로 전장에서 맞붙었다. 박준오가 빠르게 울트라리스크를 확보하는 '미친 저그' 카드를 꺼내들자, 염보성은 다수의 사이언스 베슬을 대동하는 'SK테란'으로 박준오와 전격적인 힘 겨루기에 나섰다.
충실하게 업그레이드를 한 염보성의 병력이 시간이 흐를수록 박준오의 울트라리스크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울트라리스크가 점점 힘을 쓰지 못하자 전장의 주도권을 잡은 염보성은 박준오의 항복을 받아내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ASL 시즌6 24강 A조
1경기 염보성(테란, 4시) 승 [실피드] 이경민(프로토스, 12시)
2경기 이제동(저그, 8시) 승 [실피드] 박준오(저그, 12시)
승자전 이제동(저그, 5시) 승 [아우토반] 염보성(테란, 11시)
패자전 이경민(프로토스, 11시) [아우토반] 박준오(저그, 5시) 승
최종전 염보성(테란, 1시) 승 [서킷 브레이커] 박준오(저그,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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