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팀으로 구성된 양희은, 서민정, 홍진영, 이상화이 아쉬운 가득한 마지막 밤을 보냈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패키지로 세계일주 - 뭉쳐야 뜬다' 에서 양희은, 서민정, 홍진영, 이상화의 북해도 힐링 패키지가 그려졌다.
네 사람은 유람선을 탑승했다. 시코즈 호수의 수중 주상절리 관람 포인트를 보기 위해서였다. 이때, 눈 앞에 펼쳐진 바닷속을 보며 서민정은 상어라도 본 듯 호들갑을 떨었다. 이와 달리, 급격한 수심에 변한 바닷물 색을 보며 홍진영은 "이온음료 생각난다"고 했고, 양희은도 동감했다. 두 사람은 함께 '라라랄라 날 좋아한다고~"라며 유명 이온음료 CF 노래를 불러 웃음을 안겼다.

관광을 마친 후 이어 가위바위보 대결을 펼치기로 했다. 진팀 벌칙은 밴댕이구이 쏘기였다. 각 팀의 대표를 소환하기로 했고, 서민정은 "대표는 역시 국가대표"라며 이상화를 지목했다. 이상화는 "메달 도전하는 것 같다, 너무 부담이다"라며 긴장했다.

대결을 펼치기 위한 비장함이 감도는 잔디밭에 도착했다. 가위바위보를 하자마자, 상화가 꼴등으로 지고 말았다. 상화는 바로 절망한 듯 주저 앉았다. 옆에있던 홍진영은 경기력 분석을 시작했다. 이때, 양희은은 "내가 쏘겠다, 걱정마라"며 왕언니 포스를 뿜으면서 자신이 쏘겠다고 했다.
여기저기 웃음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상화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스크래치 난 국대 자존심이었다. 상화는 "다음에 내가 또 하겠다, 믿어달라"며 끝까지 다음 승부를 약속했다. 밴댕이구이에 이어 옥수수구이까지, 먹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홍진영은 "옥수가 달아달아 너무 달아"라며 달타령 노래를 불러 웃음을 안겼다. 그 와중에도 상화는 "어떻게 내가 질 수 있지?"라며 승부욕을 보였다.
텐션이 떨어졌다고 하자, 진영은 "하루 길다, 지금 텐션 떨어지면 안 된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생일은 멤버를 위해 즉석해서 생일 축하 노래는 물론, '따르릉' 신청곡에 '갓데리 라이브' 셋팅을 완료한 후 노래에 맞춰 에이로빅 댄스를 따라췄다.
댄스파티를 마치고 식당으로 이동했다. 국가등록된 유형문화재인 귀빈관으로 향했다. 귀빈관 정원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 경치를 즐기며 도시락 정식을 먹기로 했다. 이어 오늘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오타루' 로 이동했다. 아기자기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며, 운하를 따라 낭만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양희은은 "해가 지고 불이 켜지면 더 멋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거부할 수 없는 길거리 음식들의 향연이었다. 디저트로 유명한 달달함의 천국인 오타루였다. 진영과 상화는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먹자매 모드로 레이더를 포착, 녹차가게로 들어갔다. 양희은은 거부했으나, 홍타민 찰떡 애교에 양희은도 스스로 녹았고, 함께 들어갔다. 이어 녹차쇼핑을 즐겼다. 홍진영은 "이 차 이름이 뭐니~"라며 양희은 성대모사를 했고, 양희은은 "마차"라며 이를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 달콤 쌉쌀한 녹치모찌 맛에 모두 만족했고 흥이 더욱 올랐다. 여행도 식후경이라고 잘 먹고 잘 노는 먹자매들이었다.
거리 한 가운데 유럽풍 건물인 유리상점이 있었다. 유리공예가 유명한 오타루라고 했다. 양희은이 유리가게를 가보자고 했으나, 홍진영은 "관심없다"며 장난쳤다. 이어 "장난이다"라며 애교 만렙으로 희은을 들었다놨다했다.
네 사람은 부드러운 촉감의 곤약비누를 보곤 깜짝 놀랐다. 천연비누란 말에 더욱 구매욕이 상승했다. 하지만 비싼가격에 고민했다. 민정도 "우리 딸이 좋아할 것 같다"며 곤약비누 구매에 합류했다. 양희은은 건너편 재래시장 마켓으로 향했다. 여기저기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했다. 즉석에서 꽂아주는 해산물꼬치가 유명한 오타루였다.

네 사람은 "이제야 일본 온 느낌, 인사동 느낌"이라면서 오타루 매력에 홀릭했다. 상화는 남편과 딸 얘기를 나누는 희은과 민정을 보면서 "역시 큰 언니들은 인생 얘기 뿐"이라 했고, 진행은 "우리도 나중엔 남편이랑 같이 오겠지, 언젠간"이라며 미래의 남편에게 노래를 불렀다.
이어, 오타루 인력거를 타자고 했다. 이때 인력거꾼들끼리 모여 상화를 바라봤다.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란 말에 깜짝 놀라며 그제야 알아봤다. 옆에있던 가이드는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라고 보탰고, 모두 "완전 예쁘다, 영광이다"며 기뻐했다.
빗 속을 달려 오타루 메인인 로맨틱한 운하에 도착했다. 마침 운하에서 웨딩촬영 중인 커플도 있었다.
야경 덕후라는 희경은 밤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스쳐지나가는 작은 것들도 낭만적으로 보이는 인력거의 매력이었다.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체험으로 남았다.

이어 오르골 공방에 도착했다. 낭만적인 도시와 어우러지는 오르골들이었다. 게다가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나만의 오르골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여심 저격이었다. 오르골에서 나오는 음악 역시 취향저격이었다.
각자 마음에 드는 오르골을 골랐다. 민정은 딸 예진이 좋아할 만한 것들로 가득 바구니를 채웠다.
이번엔 오르골 데코작업부터 시작해 나만의 오르골을 만들기로 했다. 상화부터 알록달록한 귀여운 오르골을 만들어냈고, 희은은 온 가족이 모인 행복가득한 오르골을 완성했다. 특히 순수했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한 무지개를 데코로 꾸몄다. 'Over the rainbow' 선곡까지 더해져 분위기를 달콤하게 했다. 진영은 "난 'First Love'다"라면서 보고 싶은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사랑 충만 홍블리 오르골을 완성했다. 힐링을 선물한 오르골이었다.

해가 저물고 어둠이 깔리자, 조명들이 하나둘 씩 커졌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운하투어가 남아있었다 모두 크루주에 탑승했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기념 사진을 남겼다. 운치가 감도는 오타루 운하 크루즈 투어였다. 모두 야경에 심취했다.
아쉬움이 남는 마지막 밤에, 네 사람은 "이 멤버 그리울 것"이라며 벌써부터 애틋함을 보였다. 모두가 "이 조합 뜬금없었는데, 겪어보니 최고의 팀"이라 했고, 양희은은 "처음부터 괜찮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홍진영은 "왕언니 촉 엄지척"이라 했고, 양희은은 "내 흉내 또 내봐라"고 제안, 홍진영은 3일만에 양희은 패치한 재간둥이로 변신해 양희은 성대모사로 웃음을 안겼다.

이때, 패키지 팀들은 홍진영과 양희은에게 이별송을 신청, 홍진영은 "일본아 잘가라"라고 개사하며 '잘가라' 노래를 열창했다. 다리위 관객까지 완벽하게 호응을 유도하며 '홍SHOW' 분위기를 띄웠다. 그럼에도 뭔가 아쉬움이 남던 진영은 양희은의 '아침이슬'을 듣기 위해 '양SHOW' 위원회를 급 결정, 이어 "방울이 아침이슬처럼 맺힌다"며 미끼를 던졌다.
바로 이를 눈치챈 양희은 패키지팀만을 위한 선상 라이브 콘서트를 열었다. 명곡라이브에 모두 빠져들었다. 언제 들어도 가슴을 울리는 레전드 송이었다.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힐링과 감독이 가득한 북해도 패키지도 종료됐다. /ssu0818@osen.co.kr
[사진] '뭉쳐야뜬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