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지 않을것"..'미스터 션샤인' 이병헌, ♥김태리를 지키는 방법 [Oh!쎈 리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03 07: 17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이 변요한 앞에서 김태리를 지키는 방법을 고백했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 18회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 분)가 김희성(변요한 분)에게 자신이 고애신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총에 맞은 구동매(유연석 분)의 상태를 살피고 돌아가던 김희성은 유진 초이와 만났고, "지금인가. 늦었지만 사과를 해야할 때. 내 부모와 조부를 대신해 진심으로 미안하오. 우리 집안과 얽힌 일들. 그리고 내 어머니께 역정을 들은 일까지 전부"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유진은 "파혼했다는 얘기 들었소. 미안하다는 얘기는 안 할거요"라고 했고, 김희성은 "우리 파혼에 당신은 어떠한 것도 일조하지 않았소. 그 여인이 선택한 것은 그 여인의 삶이다"고 답했다. 유진은 "나도 그러길 바라오. 믿지 않겠지만"이라고 얘기했다.
앞서 김희성은 고애신을 보고 첫눈에 반했고, 두 사람은 집안이 약속한 정혼자 관계를 유지했다. 
김희성은 고애신과의 관계를 지키려고 혼인을 유예하고 "동무로 남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또, "그대가 내 양복을 입고, 애국을 하던, 매국을 하던, 난 그대의 그림자가 될 것이오. 허니, 위험하면 달려와 숨으시오"라며 한결같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고애신은 이미 유진 초이를 마음에 품었고, 조부 고사홍을 향해 "(김희성과) 혼인하지 않겠다. 혼자 살면서, 이방인으로 살겠다. 마음에 품은 다른 이가 있다. 그저 나란히 걸으며 살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김희성은 "그대가 다른 이를 마음에 들인 건 진작 알고 있었다. 진작 알았어도 무용했다"며 혼인하려 했지만, 결국 파혼을 선택했다. 김희성은 고애신과 완전히 파혼을 한 뒤, 혼자 방에서 납채서를 열어보며 오열하기도 했다.
고애신은 "(유진에게) 내 모든 걸 걸었고 돌이킬 수 없소. 후회하지 않소"라며 확고한 마음을 내비쳤고, 김희성은 유진의 마음도 궁금해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성은 "뭐 하나만 물어봐도 되겠소. 그 여인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소? 자신이 가진 걸 다 걸 수 있소?"라고 질문했다. 
유진은 "안 그럴 거요"라며 고애신과 180도 다른 대답을 했다. 그러나 이어 "난 아무것도 잃지 않아야 하오. 더 철저히 미국인이어야 하고, 미군인이어야 하오. 그래야 고애신을 지킬 수 있소"라고 말했다.
고애신이 유진을 위해 모든 걸 거는 사랑이라면, 유진은 반대로 조선인 고애신을 지키기 위해 어느 하나도 버릴 수 없는 상황인 것. 더 완벽한 미국인이 돼야 한다. 유진의 입장에서는 이 방법이 더욱 확실하게 사랑하는 고애신을 지키는 방법인 셈이다. 
유진과 고애신의 확고한 사랑에 김희성은 더이상의 말을 잇지 못했다./hsjssu@osen.co.kr
[사진]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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