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즌3 시청자 투어에 등장한 레일라가 독보적인 예능감을 발휘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에서는 7년만에 부활한 시청자 투어가 첫 포문을 열었다.
이날 높은 경쟁률을 뚫고 등장한 18명의 글로벌 팬들은 제각각 개성과 특징이 뚜렸했다. 4개국어 능력자, 뉴욕의 대학교 교수, 한류를 좋아하는 홍콩 절친, 필리핀에서 온 약사,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1등 수상자, 싱가포르에 사는 10년 골수팬 등 자기 소개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1박2일'을 좋아하는 동양인, 백인, 흑인 등 그야말로 글로벌한 팬층을 자랑했다.

글로벌 시청자투어에서 가장 눈에 띈 외국인은 단연 프랑스 출신 레일라였다.
"오빠 반가워"라며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던 레일라는 "반갑잖아. 반가워요"를 외쳤고, 한국인 뺨치는 언어 실력을 과시했다. 알고보니 올해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1위 수상자였다
한 행사에서 레일라는 "음식은 제게 참말로 중요하거든요. 드라마에서 맛있게 잘 드시는 한국분들의 모습을 보고 역시 나랑 잘 맞는구나 생각했다"며 구수한 억양과 함께 제스처까지 완벽한 '한국 패치'를 드러냈다. 해당 영상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춤까지 췄다.
레이나는 "한 마디로 나는 '1박2일' 없이는 못 산다.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 음식, 지리, 역사를 다 알 수 있었다. 멤버들 중에서는 차태현을 가장 좋아한다. 태현 오빠가 잘 웃어서, 나도 우울하다가 오빠의 웃음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1박2일' 덕분에 고스톱까지 배워서 칠 수 있다"며 김준호를 향해 '도전'을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시작도 하기 전에 영혼이 털린 김준호는 "옐로카드"라며 반격했지만. 레일라는 "됐어요"라며 시크하게 답해 굴욕을 안겼다.
또한, 레일라는 "노래를 하나 준비했다"며 트로트 '자옥이'를 열창했고, 주변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레일라는 '공포의 쿵쿵따' 게임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고, 여사친 특집 여행지 춘천을 기억해내며 "'몸으로 말해요' 게임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에 차태현은 "우리보다 훨씬 기억력이 좋다"며 감탄했다.
레일라는 다음주 예고 영상에서도 '1박2일'에 완벽 적응해 차태현과 놀이공원 바이킹을 타고 흥겨운 춤을 추는 등 맹활약을 예감케 했다./hsjssu@osen.co.kr
[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