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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따면 파도타기" AG 즐긴 KT 스포츠의 이색 응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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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종목은 달랐지만, 응원의 목소리는 같았다. KT 스포츠단이 아시안게임 기간 각자의 개성대로 서로를 응원했다.

kt wiz의 김주일 응원단장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유일 KT' 선수인 황재균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주일 응원단장은 "kt wiz 야구단 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황재균 선수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허슬플레이와 멋진 한 방을 기대한다"고 활약을 기원했다.

동시에 금메달 획득 시 공약도 내걸었다. 김주일 응원단장은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딸 경우 휴식기 이후 황재균의 첫 타석에서 금메달 획득을 축하한다는 선창과 함께 파도타기 응원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일 단장의 기가 전해져서 였을까. 한국은 결승전에서 3-0으로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3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황재균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4홈런 11타점으로 우승 일등 공신이 됐다. 11타점은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많은 타점이다.

비록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KT스포츠 선수단은 종목을 넘어 아시안게임 활약을 기원하며 서로에게 힘을 복돋아 줬다. kt 소닉붐 농구단 주장 김영환은 LoL 대표팀 주장 고동빈을 응원하며 금메달 획득 시 내년 시즌 시투타 초정 공약을 걸었다.

KT 하키의 한혜령은 3대3 농구 대표팀으로 나간 양홍석(소닉붐)에게 자신의 하키 스틱에 사인을 해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T 롤스터의 ‘스멥’ 송경호는 하키의 김보미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며 kt sports단 워크샵에서 노래 선사 약속을 한 바 있다.

KT 야구단 주장 박경수는 KT 사격의 맏형 진종오에게 시구자 초청 공약을 걸었다. 또한 강백호는 '1순위 지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남자 농구 대표팀의 허훈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며 홈런치고 난 뒤, 더그아웃에서 농구 슈팅 포즈로 세리모니를 하겠다는 이색 공약을 말하기도 했다.

종목마다 메달의 희비는 엇갈렸다. 그러나 KT 스포츠단의 특별한 이벤트로 선수들은 좀 더 의미있게 아시안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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