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산에가 '집사부일체' 사상 최초로 밤샘 가르침을 전했다. 밤 수영으로 시작해서 새벽 오름으로 마친 기나긴 강산에와 여정은 있는 그대로 마음 가는 대로 사는 삶 그 자체였다.
지난 2일 오 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강산에 사부와 제주도에서 밤샘을 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산에와 멤버들은 계곡 밤 수영, 야식 먹기, 일드클럽에서 놀기, 오름에 오르기 까지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

강산에의 에너지는 놀라웠다. 20대와 30대인 '집사부일체' 멤버들 역시도 지친 기색을 드러낼 정도로 강행군이었지만 강산에는 새벽이 깊어질 수록 더욱더 기운찬 모습이었다.

강산에의 넘치는 에너지의 근원은 단순히 제주도에서 생활 때문만은 아니었다. 강산에는 "살다 보니까 겁을 느끼게 되고 알게 됐다. 그 감정이 너무 싫어서 질문도 해보고 고민도 많이 했다. 겁도 필요하니까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됐다. 도망다니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있는 그대로 주어진 조건에 만족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강산에는 복잡한 마음의 짐을 덜고 있는 그대로를 즐기면서 한층 더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았다. 육성재 역시도 "스포트 라이트가 있던 없든 관객이 있든 없든 즐기면서 노래할 수 있다는게 충격으로 다가 왔다"며 "내가 하고 싶어하는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산에로부터 얻은 깨달음을 전했다.
강산에는 노래로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을 전하는 뮤지션이었고, 노래 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뮤지션으로서 그의 앞으로 행보도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