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의 서장훈이 이혼 유경험자로서 짠내나는 임원희와 공감했다. 서장훈은 연애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철벽을 치는 임원희의 심리를 정확히 분석했다. 서장훈과 임원희 모두 새로운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있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임원희가 김민교와 함께 관상가를 찾아갔다. 임원희가 가장 관심있는 것은 연애운이었다. 하지만 관상가는 임원희가 여자는 있지만 진지한 관계로 발전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임원희는 최근 연애를 한 적이 없었다. 임원희는 자신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고 접근을 하면 철벽을 친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임원희는 "이혼 이후 1, 2년은 노력을 하다가 2, 3년이 지나니까 마음의 문이 닫혔다"고 했다.


서장훈 역시도 같은 이혼의 아픔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임원희의 말에 백배 공감했다. 서장훈은 임원희가 관심있는 상대에게 나이를 강조하는 것에 대해 "자신이 자신감이 없다 보니까 상대로부터 상관없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자꾸 물어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장훈과 임원희 모두 돌싱으로서 젊다면 젊은 나이다. 서장훈은 "이제는 쉽게 쉽게 누군가를 만나기는 싫다"고 현실적인 답을 내놨다. 서장훈과 임원희 모두 아픙로 살아갈 세월이 최소 20년은 남은 상황이다. 하지만 마음의 상처와 현실적인 상황은 두 사람을 움츠러 들게 만들고 있다.
서장훈과 임원희가 '미우새'에서 유일한 이혼 경험자로서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안타깝지만 공감이 갔다. 과연 두 사람이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게 남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