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4일 토종 선발 카드 꺼낸 이유, 상대 전적 강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9.03 15: 31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마치고 4일부터 KBO리그가 재개된다. 
잠실(KIA-두산), 문학(넥센-SK), 대전(롯데-한화), 마산(삼성-NC), 수원(LG-KT) 등 5개 구장에서 경기가 열린다. 이 가운데 LG(차우찬)와 삼성(백정현)만 토종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LG와 삼성이 토종 선발 카드를 꺼낸 이유는 단 하나. 상대 전적에서 강세를 보인 만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에서다. 
LG 차우찬은 KT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두 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0.60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은 완벽 그 자체. 4월 13일 경기에서 7이닝 1실점(3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으로 KT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그리고 5월 26일 경기에서도 8이닝 무실점(2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 백정현 또한 NC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지난해 NC와 7차례 만나 4승 1홀드(평균 자책점 2.25)로 강세를 보였고 올 시즌 5승 가운데 3승을 NC를 상대로 거뒀다. 특히 마산 마운드에 오르면 더욱 강해진다. 두 차례 등판을 통해 1승을 거두는 등 평균 자책점 1.29의 완벽투를 뽐냈다. 후반기 최고의 구위를 과시중인 팀 아델만 대신 백정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이유도 이 때문이다. 
양팀 모두 갈 길이 바쁘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차우찬과 백정현이 천적 본능을 발휘하며 승리를 안겨준다면 최상의 시나리오 아닐까. /what@osen.co.kr
[사진] 차우찬-백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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