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강민경, 男연예인도 열광케한 여신 강림(ft.에릭남)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03 15: 55

강민경이 스페셜 DJ로 '컬투쇼'에 참여해 입담과 매력을 드러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스페셜 DJ로 등장했다. 
강민경은 "오늘 태균 오빠 옆에서 DJ를 하게 돼 영광이다.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태균은 "아시안게임이 폐막했는데, 예상했던 종합 2위는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선전해줬고 너무 멋졌다"고 밝혔다. 
강민경은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를 봤다. 지방 공연이 있어서 올라오는 길에 KTX에서 해리 언니랑 둘이 봤다. 한일전 결승전이 후반까지 0대0으로 가니까 죽을 것 같더라. 기차 안에서 숨 죽이고 방송을 보다가 골을 넣고 환호했다. 새로운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이에 김태균은 "난 아들이랑 같이 봤는데, 그렇게 뜨거운 포옹을 한 건 너무 오랜만이었다.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이라 어색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축구 덕분에 가까워졌다"며 웃었다.
강민경은 자신만큼 인기 있는 반려견 휴지에 대해 "이제 2살이라서 아기다. 휴지를 정말 어렸을 때 처음 봤는데 물에 젖은 휴지 같더라. 그래서 휴지라고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휴지의 개인 SNS 계정도 만들어줬다. 음악방송 스케줄이 있을 때 휴지를 데려가면 기자님들이 '강민경 말고 개 찍어'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너무 감사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1부에서 사연을 소개하던 중, 노래방 관련 토크가 나왔다. 강민경은 "가방에 무선 마이크를 넣고 온 적 있다"고 했고, 김태균은 "벨에 욕심이 많은 친구들도 있다. 밥 먹고 식당의 벨을 노래방에 가져와서 막 누르는 친구들도 있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페셜 DJ 강민경을 위해 다비치 히트곡 '8282'를 선곡했고, 강민경은 노래가 나가는 동안 흥얼거리며 따라부르고 가볍게 춤까지 췄다. 
김태균은 "보이는 라디오로 김민경 씨가 춤을 추는 것을 봤을 거다. 그런데 강민경 씨가 옆에서 '이 노래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강민경은 "난 사실 '8282' 속 'Give me a call baby babe'라는 가사가 너무 싫었다. 보자마자 '이게 뭐냐'고 했었다. 대리운전 느낌이 나는 것 같더라. 그런데 대중은 그 부분이 따라부르기 쉬우니까 좋아하셨다. 이 노래로 정말 돈을 많이 벌었다. 너무 고마운 곡이다"며 웃었다.
1~2부가 끝날 때쯤, 강민경은 "DJ를 해보니 너무 재밌고, 내가 게스트로 나왔을 때랑 기분이 다르다. 뭔가 더 호흡하는 기분이다. 게스트로 나왔을 땐 새 노래 홍보하기 급급했는데 지금은 편안하니 좋다"고 만족했다.
김태균은 "내년에 솔로 앨범 계획이 있다고 하던데, 그때 한번 제대로 나와주고, 앞으로 1시간이 남았으니까 매력을 발산해달라"고 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몇 년 전, 정수기 철거를 하려고 강민경 씨 집에 갔다. 사인 받고 싶어서 '강민경 씨 아니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하더라. 근데 서명란에 사인을 강민경으로 했더라"는 사연을 보냈다. 
빵터진 강민경은 "내가 당황했나. 집에 혼자 있으니까 그랬던 것 같다. 정수기를 철거한 적은 있다. 그 분께 뒤늦게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3~4부에서는 고정 코너 '월남쌈'과 함께 게스트 문세윤, 뮤지가 출연했다. 
뮤지는 감기에 걸려서 코맹맹이 목소리가 나왔고, 문세윤은 "난 감기에 안 걸린 지 꽤 됐다. 잘 기억도 안 난다. 그리고 사람들이 탈모도 안 올거라고 했다. 살이 많이 쪄서 꽉 잡고 있어서 안 빠지는 거라고 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뮤지와 방송을 했던 강민경은 "그때 뮤지 씨 때문에 너무 배꼽 빠지게 웃었다. 너무 재밌었다. 반면 문세윤 씨는 오늘 처음 만났다. 나중에 '코빅'보러 가고 싶다"고 했다. 문세윤은 "내일 녹화하는 데 내일 이라도 오면 된다"며 적극적으로 제안했으나, 강민경은 "내일은.."이라며 일이 있다고 거절해 웃음을 안겼다. 
"평소 연애할 때 어떤 스타일이냐?"는 질문에 강민경은 "난 사람마다 바뀌는 '케바케'다. 남자친구가 내버려두는 걸 좋아하면 내버려두고, 집착해주는 걸 좋아하면 집착한다"고 답했다.
뮤지가 "그게 가능하냐?"며 놀라자, 강민경은 "너무 좋아하면 되더라. 그렇게 하면 싸울 일이 없어서 좋다"고 했다. 
김태균이 "오늘 강민경 씨가 오셔서 여신이 강림했는데, 스페셜 DJ로 미인이 오면 더 좋냐?"고 묻자, 문세윤은 "지금 비가 오지만 기분이 좋다", 뮤지는 "남자보다는 여성분과 하는 게 좋다"고 답했다. 문세윤은 "월요일은 웬만하면 남자 분은 부르지 마라"고 부탁했다. 김태균의 "자주 나와달라"는 부탁에 강민경은 "불러달라"며 웃었다.
이와 함께 방송 막바지 '컬투쇼' 스튜디오를 지나던 에릭남이 출연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즉석에서 인사를 하고 싶다고 밝힌 에릭남은 "강민경이 같은 회사다. 잠깐 인사하고 싶어서 들어왔다. 좋은 하루 되세요"라며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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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두시탈출 컬투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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