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도 응원" 인피니트 아닌 남우현, 자작곡으로 펼친 '솔로 제 2막' [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9.03 17: 09

[OSEN=김은애 기자] "인피니트 아닌 솔로 남우현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우현이 인피니트 특유의 칼군무를 버리고 감성을 입었다. 여기에 그는 직접 곡까지 만들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과시했다.
남우현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두번째 미니앨범 '세컨드라이트(Second Write..)'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번 앨범은 2016년 5월 발표한 '끄덕끄덕'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로,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감성과 다채로운 장르의 트랙들로 앨범을 구성하여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보여준다.
남우현은 "2년 6개월이라는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나의 진정성을 많이 담았다. 빠른 시일 내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서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게 됐다. 비로소 내 솔로의 2막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긴장이 많이 된다. 1집보다 더 공을 들였다. 녹음도 많이 했고 정성을 많이 담았다. 누군가에게 정성담긴 선물을 받으면 기분이 좋듯이 이번 앨범은 내 정성이 최대한 담겼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우현은 데뷔 9년차를 맞은 만큼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쏟아부었다. 그는 타이틀곡 '너만 괜찮다면'과 '유어 마이 레이디' 그리고 '사랑해'까지 새 앨범 중 3곡의 작업에 직접 참여해 실력파 싱어송라이터의 역량을 뽐냈다.
남우현은 "데뷔하고 활동한 지 9년차가 됐다. 음악적으로도 그렇고 내 목소리적으로도 그렇고 정답이 없는 것 같다.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처럼 녹음을 하면서 욕심을 많이 부렸다"고 털어놨다. 한 곡을 최소 3번 이상 녹음했다고.
타이틀곡 '너만 괜찮다면'은 남우현과 백민혁 작곡가를 중심으로 결성된 작곡팀 7six9 music, 그리고 엠씨더맥스(M.C.THE.MAX) 제이윤의 감성 편곡으로 합심해 만든 발라드곡이다. 남녀 간의 오랜 만남 뒤에 찾아오는 무료함과 이별을 피하고 싶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한층 더 성숙하고 깊어진 남우현의 음색이 돋보인다.
남우현은 "사실 타이틀곡이 될 줄 몰랐다. 대표님이 피드백을 해주시는데 경쟁률을 뚫고 이 곡이 됐다. 너무 좋아해주셨다"라며 "상상 속의 인물들을 생각하며 만들었다. 사랑이자 이별노래다. 이런 경험이 없는데 있는 것처럼 상상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남우현은 "녹음을 6번 이상 했다. 정성이 가장 많이 들어간 노래다"라며 "많은 분들께 사랑받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남우현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너만 괜찮다면’, '세컨드 라이트(Second Write..)', '유어 마이 레이디(You're My Lady)', ‘아이 스웨어(I Swear)', '스마일(Smile)', '같은자리', '사랑해'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또한 첫 솔로 앨범을 통해 최고의 호흡을 맞춘 KZ, 김이나를 비롯해 새로 협업하는 버터플라이, 다빈크, 태봉이 등 많은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남우현은  '스마일'에 대해선 "록 장르다. 내가 생각보다 록장르를 잘 소화하더라"라며 "트랙스 김정모가 기타를 맡아줬다. 기타를 어마무시하게 잘친다. 그래서 좋은 곡이 탄생하게 된 것 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인피니트 멤버인 장동우도 '아이 스웨어'를 통해 지원사격을 펼쳤다. 남우현은 "다른 래퍼들도 생각은 했지만 멤버 중에 래퍼가 있는데 멀리서 찾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장동우가 서정적으로 가사를 잘 써서 그 노래와 잘 맞을 것 같았다. 처음 같이 작업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가운데 남우현은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사랑해'를 꼽았다. 그는 "내가 보고 느낀 현실적인 가사를 담았다. 멜로디도 굉장히 빨리 썼다. 10분만에 만들었다. 그때 생각을 하면 웃음이 난다"고 자부했다.
남우현에게 인피니트도 빼놓을 수 없을 터. 남우현은 "인피니트 멤버들이 많은 응원을 해줬다. 엘은 뮤직비디오 촬영장에도 놀러왔고, 성규도 앨범이 좋다고 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럼에도 남우현은 "인피니트와는 다른 색깔을 지향하고 싶다. 솔로 남우현으로서 대중분들이 공감해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모험을 할 것이다. 인피니트가 아닌 솔로 남우현이 되고 싶다"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남우현은 이번 앨범의 목표에 대해 "혼자 음악할 때는 이런 친구구나 라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대박이 안나더라도 내 진정성을 알아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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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울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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