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도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축구, 야구팀이 금메달을 따면서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축구 손흥민과 야구 오지환 등은 일찌감치 이번 아시안게임 성과에 따라서 병역 문제가 달라지기 때문에 주목받았던 상황.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대표팀들 중 총 42명이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된 가운데, 일부에서는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병역특례 대상에 대중예술인과 기능올림픽 입상자들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위선양 측면에서 그룹 방탄소년단도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니냐는 의견.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발표한 앨범 LOVE YOURSELF 轉 'Tea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1위, '핫 100' 10위를 기록하며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들을 써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4일 발표한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로도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연이어 두 차례나 메인차트 1위에 오르면서 K팝을 대표하는 가수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방탄소년단이다. 또 이들은 지난해와 올해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며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음악으로 전 세계에 K팝과 한국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낸 것은 사실이다. 또 이들이 빌보드 1위에 오르면서 경제적인 효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가수되기도 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처럼, 방탄소년단이 거둔 성과들도 못지 않은 국위 선양이라는 설명이다.
국회 국방위원인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역시 이 부분을 예로 들며 병역특례 형평성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무청 역시 병역특례 개선 연론에 대해서 인지, "체육·예술 병역특례를 전체적으로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BTS WORLD TOUR 'LOVE YOURSELF'로 전 세계 79만명의 팬들을 만난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이번 월드투어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콘서트를 개최, 압도적인 수요로 4만석 규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시티 필드는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홈구장으로, 폴 매카트니를 비롯해 제이지,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오른 공연장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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