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雨중 첫 훈련', 갑작스런 정전으로 '빠른 이동'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9.03 18: 29

파울루 벤투 감독의 첫 번째 훈련이 마무리 됐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대표팀은 훈련 후 외부로 이동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3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오는 7일과 11일 열릴 코스타리카-칠레전에 나설 벤투 1기에 선발된 대표팀은 일단 15명이 합류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손흥민 등은 4일 오전에 입소한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가운데서도 벤투 감독은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청룡구장에서만 훈련했던 기존 대표팀과는 다르게 백호구장에서도 훈련을 펼쳤다.

이날 남태희가 비행기 스케줄 때문에 늦게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고 훈련에는 2명의 선수가 빠졌다. 소속팀 경기를 펼치고 입소한 기성용과 문선민은 체력적인 문제 때문에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혼란이 일어났다. 훈련장소인 파주 NFC가 정전된 것. 원인은 규명하고 있지만 복구가 쉽지 않은 상태로 판단, 대표팀 선수들은 짧은 훈련을 마치고 NFC를 떠나기로 했다. NFC에는 소방차까지 출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그러나 더이상 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비를 맞으며 훈련을 펼친 선수들은 씻지도 못한 채 고양시의 호텔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벤투 사단이 지내고 있는 호텔로 이동한 것.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씻을 수 없는 상태이고 저녁 식사도 불가능 해 축구협회는 빠른 결정을 내렸다.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 모두 호텔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원인을 규명하고 있는데 빨리 해결될 상황은 아니다. NFC에서도 처음 일어난 일이지만 빠른 판단을 내렸다. 벤투 감독과 코칭 스태프도 충분히 이해하고 빨리 이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파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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