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밑바닥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공연 '호평'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9.03 18: 41

 극단 물결(대표:송현옥)이 러시아 작가 막심 고리키 탄생 150주년 기념 페스티발을 주최하는 뿌쉬낀하우스 초청으로 2018년 8월 2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쁘리모르스키(‘해양이 인접한’의 뜻) 청년극장에서 막심 고리키의 '밑바닥에서'를 공연했다.
공연에 앞서 열린 언론 초청 리허설과 기자회견에서 많은 기자들이 깊이 있는 질문으로 현장의 열기를 더해주었고 기사와 방송 등을 통해 '러시아의 정신을 신체적 방법으로 표현하는데 성공' '배우들은 한국어로 연기하지만 드라마틱한 과정들은 춤과 움직임을 통한 신체적 방법으로 표현하여 관객이 받아들이기에 어렵지 않을 것' '우리가 고전을 보는 고전적인 방식과 다른 독법이다 우리는 내일 고리키의 사상이 움직임과 음악과 조명을 통해 전달되는 것을 볼 것이다' 등의 평을 해주었다.
공연 후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흔한 일이 아니라는 객석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블라디보스토크 청년극장 극장장 이고리 셀레즈뇨프는 연출 송현옥, 안무 이영찬을 이후 극장 마스터 클래스 강사로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도 밝히는 등 이번 공연을 통해 국내 연극의 위상을 러시아에 전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 셈이다. 

'밑바닥에서'는 극단 물결이 2009년부터 국내외 여러 차례 공연을 통해, 대사 외의 새로운 무대언어를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극단의 특징을 잘 나타낸 작품으로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아 러시아 공연에 이어 오는 9월 6일부터 9일까지 평일 8시,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4시, 7시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도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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