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호러블리' 박시후X송지효, 서로 '운명' 거부 "다른 방법 있을거야, 분명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9.03 23: 06

'러블리호러블리'에서 박시후와 송지효가 서로 액운 목걸이를 거부했다. 다른 방법이 있을 거라 확신했다. 
3일 방송된 KBS2TV 월화드라마 '러블리호러블리(연출 강민경, 지병현, 극본 박민주)'에서 필립(박시후 분)과 을순(송지효 분)이 점점 가까워졌다. 
을순은 필립의 병원을 다시 찾았다. 필립은 이 소식을 듣곤 서둘러 다시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병실에 누워있었다. 을순은 누어있는 필립 앞에서 눈물을 흘렸고 이어 자신의 속마음을 전했다. 만나기만 하면 재수가 없다 생각했으나 그게 아니었다고. 을순은 "필립씨는 제게 세상에서 가장 큰 기회를 준 사람"이라면서

상처때문에 8년동안 가리고 있었던 앞머리를 잘라준 사람도 필립이었고, 대본이 세상에 얼굴을 들 수 있게 도와준 것도 필립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맙단 얘기를 못 했다"며 눈물을 훔치면서 누워있는 필립에게 "정말 고맙다, 이 말이 하고 싶었다, 이번 생에 만나서 너무 좋았다"면서 "잊지 않겠다, 그리고 미안하다, 내가 돕지 못해서"라고 말하며 멈추지 않는 눈물을 닦았다. 
을순은 다시 자신이 걸고 있던 액운 목걸이를 목에서 풀면서 "이거 필립씨 주겠다, 난 이제 안 아프니까"라며 "가져가라, 이겨내고 다시 만나자, 다시 만나면 그때는 내가 좀 더 잘 해주겠다"고 말하며 액운 목걸이를 손에 쥐어줬다. 필립은 자신에게 건네준 액운 목걸이를 받곤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때와 똑같은 말이었다.
필립은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이걸 아무한테나 막 주고"라면서 침대에서 일어나 을순을 따라갔다. 
하지만 이미 을순이 내려간 뒤였다. 필립은 그런 을순을 찾아나섰다. 
성종은 필립이 사고나던 날 이상한 하늘 사진을 보곤 깜짝 놀랐다. 사실 사진 안에 있는 이상한 차량이 발견된 것이다. 성종은 "우리 스텝 차가 아니다"며 필립 사고 당시 범인의 차일 수도 있단 생각에 이를 경찰에 넘겼다. 
집에 도착한 을순은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필립은 동철이와의 기억을 더듬어 골목으로 향했다. 을순이 도착한 곳은 동철이 집 앞이었다. 동철은 을순을 알아봤고, 7부 엔딩이 어떻게 되는지 물었다. 
을순은 도망치려 몸부림쳤고, 동철은 총을 겨눴다. 이때 필립이 나타났다.동철은 또 다시 "이제 끝내자"며 총을 겨눴고, 을순이 막았다. 그러던 중 을순과 필립을 밀치고 동철이 달아났다. 
그 사이, 경찰이 왔다. 성종의 제보로 동철 집을 수색한 것이었다. 을순은 멀쩡한 필립을 보면서 "깨어난 건가, 깨어났다고?"라며 안심했다.이어 집에 도착했을 때 집 앞에 필립이 와있었고, 필립은 "다시 태어나면 반갑게 만나자고 하지 않았냐, 나 안 받갑냐"면서 "난 반갑던데, 많이"라고 인사했다. 
을순은 동철의 공격으로 다친 곳에 다시 피가 번지자 깜짝 놀랐다. 을순은 눈물을 터트리며 필립의 상처를 칠했다. 필립은 "아까 동철이 집에서 안 무서웠냐"고 물었다. 을순은 대답대신 눈물만 흘렸다. 필립은 "난 많이 무서웠다, 오작가님 다칠까봐"라면서 "다행이다, 안 다쳐서"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미안했다"며 다시 목걸이를 걸어줬다. 필립은 "아무한테도 주지 마라"고 했다. 도로 뺏으라했던 점쟁이 말을 떠올리며 "그러고 싶지 않다,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 분명히"라며 마음 속으로 되뇌었다.이어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봤고, 천천히 서로에게 입맞춤하려는 듯 가까이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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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러블리호러블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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