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KT는 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맞대결한다. 휴식기를 끝낸 두 팀은 최상의 선발 카드를 꺼냈다. LG는 차우찬, KT는 피어밴드다.
차우찬은 통산 KT전 성적이 13경기에 출장해 10승 1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천적 관계다. 올 시즌에도 2경기 상대해 모두 승리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이 0.60이다. 4월에 7이닝 1실점(3피안타(1피홈런), 5월에는 8이닝 무실점(2피안타)의 완벽한 피칭을 했다.
그런데 고관절 통증 등 몸 상태가 좋았을 때 성적이다. 7월부터 투구 밸런스와 구위가 떨어지기 전 기록. 올 시즌 8승 9패 평균자책점 6.82로 부진한 차우찬은 다시 이전 구위를 보여줘야 한다LG는 4위에서 5위로 추락해, 6~8위팀들에게 1~2.5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다. 1승이 절박한 상태다.

피어밴드도 LG전 나쁘지 않다. 11경기 등판해 2승3패로 승운은 없었으나 평균자책점은 3.07이다.
올해는 다소 부진,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92다. 그렇지만 LG 타자들이 좌완 피어밴드의 공을 자신있게 공략하는 것은 아니다.
KT는 최하위 NC에 2경기 앞서 있다. 올해는 무조건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피어밴드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무패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QS+로 잘 던졌다.
LG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출전하고 복귀한 김현수, 오지환의 컨디션 회복이 또 하나의 변수다. 김현수는 아시안게임에서 20타수 3안타, 타율 1할5푼으로 극도로 부진했다. 오지환은 병역 면제 혜택을 받으면서 거센 비난 여론에 휩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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