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조승우의 면직에 반격하는 이동욱의 해임 주장, 전면전이 예고되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조승우와 이동욱이 제대로 맞붙었다. 이정선 사건으로 이동욱을 비롯해 원진아, 주경문, 문소리에 면직 처분을 내린 조승우. 이에 맞서 이동욱이 대표의 해임을 주장하면서 새로운 스토리를 예고하고 있다. 쫄깃한 긴장감으로 재미는 두 배가 됐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극본 이수연, 연출 홍종찬 임현욱) 13회에서는 구승효(조승우 분)가 조 회장(정문성 분)의 압박으로 예진우(이동욱 분)와 주경문(유재명 분), 이노을(원진아 분), 그리고 오세화(문소리 분)를 면직 처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예진우는 보복성 인사에 분노했다.

이노을은 구승효의 처분을 섭섭하게 생각하며 이해하지 못했다. 이노을은 원장으로부터 자신이 해고된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놀랐다. 그는 강경아(염혜란 분)와 술을 마시면서 냉정한 구승효의 처분에 그가 느끼는 섭섭함을 토로했고, 술에 취해 만난 구승효에게도 같은 마음을 내비쳤다.

예진우와 주경문 역시 보복성 인사에 분노하며 병원 사람들을 불러모았다. 예진우는 의사들 앞에서 보복성 인사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구승효의 해임을 주장했다. 많은 의사들을 설득하며 결국 구승효의 해임이 실현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예진우 역시 위기를 맞게 됐다. 오세화가 사인 변경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 구승효의 해임안을 추진할 인물이 필요했다. 결국 김태상(문성근 분) 부원장이 대신 나섰고, 예진우는 그가 나서는 것을 반대했다.
김태상은 그런 예진우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며, 예진우가 자신을 평가위원회에 고발한 내부고발자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동료들은 술렁이기 시작했고, 예진우는 사실임을 인정했다. 구승효와의 대립뿐만 아니라 김태상과의 기싸움이 긴장감을 선사하며 재미를 줬다.
이로 인해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예진우와 구승효가 전면으로 맞서는 가운데, 예진우와 김태상의 대립도 심화된 것. 더불어 조 회장의 등장 이후 오세화가 연락도 되지 않는 상황이라 의문을 더하기도 했다. 극정 긴장감을 높이는 대립들 속에서 촘촘한 전개와 연출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라이프'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