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수아레스' 타키, "비니시우스 깨문 것이 부끄럽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9.04 08: 28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B팀의 주장 타키가 비니시우스를 문 것에 대해 사과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4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B팀의 주장 타키가 지난 3일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와 경기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머리를 문 것에 대해서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레알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유망주 비니시우스는  이번 시즌 시작은 카스티야에서 하고 있다. 이미 브라질 프로 무대를 정복한 비니시우스에게 카스티야는 좁은 무대였다.

비니시우스는 아틀레티코 B팀의 상대로 2골을 넣으며 종횡무진 맹활약했다. 타키는 비니시우스를 막기 위해 분전했으나 점점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흥분한 타키는 비니시우스를 거친 몸싸움으로 넘어트렸다. 당황한 비니시우스가 심판에게 항의하자, 타키는 비니시우스의 머리를 수차례 깨무는 과한 반응을 보였다.
몸싸움 중 흥분한 선수가 다른 선수를 깨무는 것은 없는 일은 아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FC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수아레스. 수아레스는 리그 뿐만 아니라 심지어 월드컵 무대에서도 깨물기를 시전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타키는 아틀레티코 공식 홈페에지를 통해 "나의 깨물기는 경기의 압박을 많이 받는 상황에서 나온 잘못된 반응이다.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전혀 자랑스럽지 않고 부끄럽다. 이것은 내 선수로서 모습의 어떤 면도 아니다"고 사과했다.
이어 "나의 돌출 행동이 축구 팬들에게 어떠한 본보기도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번 행동이 내가 경기하는 방식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디.
타키의 비니시우스 깨물기 당시 심판은 바로 두 선수 앞에 있었다. 그만큼 타키는 흥분하여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타키는 "경기가 끝날 무렵 비니시우스에게 말을 걸었다. 우리는 서로를 안고 제대로 사과했다. 이제 나는 나의 돌출행동으로부터 배우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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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르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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