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이 뜨겁게 SNS를 달궜다.
지난 2일 있었던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폐막식 관련 트윗이 전 세계에서 1,800만 건 가까이 발생했다. 폐막식 관련 최고 화제의 순간은 슈퍼주니어의 공연이 있었던 밤 11시경으로 분당 46만 건의 트윗이 쏟아져 나왔다.
한편, 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 간(8월 24일 ~ 8월 30일) 트위터상에서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아시안게임’이 화제의 키워드를 차지했다.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16일간 진행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 등 총 17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트위터에서는 한 주 동안 ‘아시안게임’ 키워드로 약 275,300건가량의 트윗이 게재됐다.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종목은 축구였다. ‘축구’ 키워드로 4만 7천여 건의 트윗이 발행되며 연관어로 집계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일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1로 승리,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박항서 매직’의 베트남 대표팀과의 축구 준결승전도 화제를 모으면서 ‘베트남’ 키워드도 연관어로 확인됐다. 다수의 트위터 유저들은 스포츠맨 십을 기대한다, 멋진 경기 치르길 바란다는 등 양국의 선전을 응원했다.
한 트위터 유저는 4강 진출 탈락 위기를 맞았던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연장전 승리의 결과를 이끈 황의조 를 손흥민의 구원자에 비유하며 한-베 전을 재치 있게 응원하기도 했다.
32년 만에 기계체조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안겨준 여서정, 99번째 메달을 거머쥔 펜싱 남현희,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김서영 등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여자’ 키워드도 연관어로 올랐다.
인도네시아 전에서 12-0, 홍콩 전에서 5 -0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종합 22점을 득점한 ‘여자축구’도 연관어로 나타났다.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며 ‘종목’ 키워드가 연관어로 집계됐다. 몇몇 트위터 유저들은 e스포츠를 함께 응원하자는 취지로 리트윗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스타크래프트 II, 리그 오브 레전드로 각각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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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위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