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못따면 다 후임" 황인범, 손흥민에게 "고생이라는 걸 끝까지 모르겠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9.04 10: 12

"금메달 못따면 모두 제 후임입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기 전 황인범(아산)이 내놓은 말이다.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하고 병역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면 모두 군대에 입대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황인범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후배들과 치열한 도전 끝에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인 황인범은 본인도 곧바로 제대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황인범은 팀 플레이에 주력하며 함께 금메달을 따낸 손흥민에게 재치있는 농담을 건넸다.
3일 황인범은 손흥민이 SNS를 통해 밝힌 소감에 댓글을 남겼다. 주장으로서 처음으로 나간 국제 대회에서 이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해줘서 너무나도 영광이다. 너무 많이 고생했고 진짜로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팬들을 향해 "저한테 평생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황인범은 " "4주간 예쁨만 받겠네. 고생이라는 걸 끝까지 모르겠네요"라고 답장을 남겼다. 유일하게 군인 신분이었던 황인범은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츤데레처럼 표현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4주간 기초군사훈련과 함께 2년 10개월 동안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하면 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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