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괴' 김명민 "韓최초 크리처물, 좋은 평가 받았으면"[Oh!커피 한 잔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9.04 11: 54

 배우 김명민이 돌아왔다. 올 설 연휴에 개봉한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감독 김석윤) 이후 7개월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것이다. 이달 12일 개봉하는 영화 ‘물괴’(감독 허종호,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는 한국 최초 조선판 크리처물이다.
김명민은 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는 영화나 드라마의 출연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스토리의 힘이다. 일단 이야기가 재미있어야 선택을 한다”라고 영화 ‘물괴’의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성공이 보장된 작품만을 안일하게 선택할 수는 없다. 크리처물이 국내에서 새로운 시도이긴 하지만, 좋든 안 좋든 간에 우리나라 영화계에 다양한 장르가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로서는 열심히 했는데 만약 비판을 받게 된다면 (영화계가)움츠러들지 않겠나. 한국 최초 크리처물이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한국 영화가 多(다)장르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명민은 “‘물괴’는 나의 성공을 위한 도전만은 아니었다. 몇 년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해왔고 저도 힘을 실어서 한 번 가보면 좋겠다는 마음에 도전을 하게 됐다”며 “어제 영화를 처음 봤는데 만족스럽다. 물괴가 나보다 연기를 잘해줬다(웃음)”고 말했다.
'물괴'는 중종 22년 조선에 나타난 괴이한 짐승 물괴와 그를 쫓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를 담았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전개, 물괴를 쫓는 4인의 스릴 넘치는 긴장감이 더해져 끝날 때까지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으로만 남겨진 괴이한 짐승 ‘물괴’의 정체가 무엇일지, 이 존재에게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지, 관객들에게 무한한 궁금증을 일으키게 만든다. 또한 보이지 않는 ‘물괴’를 추적해가는 과정은 스릴 넘치는 긴장감의 연속이다. 소문으로만 존재하는 물괴가 허상일지, 만약 그것이 존재한다면 어떤 형상인지 호기심을 정점까지 끌어올리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물괴’를 추적해나가는 인물들의 진한 드라마가 관객들에게는 또 다른 감동과 볼거리를 선사한다. 자신들에게서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물괴’와 맞서는 이들의 사투는 온 마음으로 그들을 응원하게 만든다. 자신의 신념을, 나라와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윤겸(김명민), 성한(김인권), 명(혜리), 허선전관(최우식)물괴 수색대 4인방이 스크린 너머 고군분투하는 과정들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진한 여운을 느끼게 만든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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