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혜리, 외모 버리고 연기만 집중..자세가 예뻐"[Oh!커피 한 잔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9.04 11: 54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명민이 걸스데이 출신 연기자 혜리의 자세와 노력을 칭찬했다.
김명민은 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번에도 얘기했던 거 같은데 혜리는 현장에서 외모를 완전히 버리고 연기에만 집중했다. 너무 자세가 예쁘더라”며 “혜리는 누가오든 신경 쓰지 않고 현장에서 연기에만 몰입했다. 보통 현장에서 여배우들이 거울을 자주 보는데 보지도 않더라. 외모는 일단 버렸다. 누가 오든 신경을 쓰지 않고 열심히 하더라. 배우로서 일단 자세가 됐다”고 칭찬했다.
김명민은 이달 12일 개봉하는 영화 ‘물괴’에서 옛 내금위장 윤겸 역을 맡았는데, 혜리가 윤겸의 딸 명 역을 맡아 부녀로 호흡을 맞췄다. 이어 김명민은 “배우는 일단 자세가 돼야 발전할 수 있다”며 “첫 영화이기 때문에 물론 부족할 수 있는데 일단 자세가 됐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는 거다”라고 그녀의 발전 가능성을 좋게 평가했다.

혜리는 ‘물괴’를 통해 영화에 처음 도전했는데 활쏘기부터 무술까지, 첫 도전임에도 기대 이상의 액션연기를 보여줬다.
김명민은 허 선전관 역을 맡은 최우식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물괴’를 할 때 최우식 씨가 너무 귀여웠는데, 이제 대세 배우가 됐더라(웃음). 제가 이런 말을 직접 하면 되게 민망해 한다. 놀리면 되게 재미있다. 우식이가 너무 귀엽다. 아직까지 되게 순수한 거 같다”고 아빠 미소를 지으며 흐뭇하게 웃어 보였다.
영화의 본편에는 물괴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사투를 벌이는 수색대와 그들을 위협하는 물괴의 실체가 드러나 있다. 물괴의 은신처를 발견한 수색대는 그곳에 쌓인 수많은 시체 더미를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흉흉한 소문 속 물괴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한 수색대는 놈을 죽이지 않는 한 조선이 큰 위협에 휩싸일 것을 직감한다.
물괴와 마주친 사람들은 역병으로 또 다시 큰 재앙을 맞이한다. 괴담으로 여겨졌던 ‘물괴’가 사실로 드러나자 도성은 물론이고 궁궐까지 쑥대밭이 되나 목숨을 걸고 괴물의 포위망을 좁혀가는 수색대와 점점 더 포악해지는 물괴와의 숨 막히는 대결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이어 그는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면서 연기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 한 명은 다른 곳을 보고 있고 서로 다른 행동을 하면 시선이 분산되니 사전에 맞추고 연기했다. 사전에 토론을 많이 해서 호흡이 잘 맞았다”며 “사전에 저희 배우들은 물괴가 어떻게 생겼을지 몰랐는데, 그런 것들을 상상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purplish@osen.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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