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획득' 이문규 감독, “여자농구WC, 자신감 얻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9.04 11: 42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농구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이스토리아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전에서 중국에 65-71로 패했다. 남북단일팀 코리아는 은메달을 획득한 뒤 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문규 감독은 “단일팀으로서 한 달을 보냈다. 북측 선수들의 적극성에 감탄했다. 조연 선수들도 많은 것을 느낀 대회였다. 내일부터 농구월드컵을 대비해 입촌한다.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결승전에서 코리아는 잘 싸웠지만 편파판정을 이기지 못했다. 로숙영은 2쿼터에만 4파울에 걸려 이렇다 할 활약을 못했다. 이 감독은 “중국이 농구 네 종목을 쓸어갔다. 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의 영향력이 대단했다. 그런 중국과 잘 싸운 우리 팀에 점수를 주고 싶다. 월드컵에 대한 자신감을 쌓았다”고 평했다.
남북단일팀을 구성한 여자농구는 WNBA서 뛰는 박지수가 늦게 합류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 감독은 “로숙영은 정말 아까운 선수다. 헤어질 때 울먹여서 ‘웃으면서 헤어지자’고 했다. 가면서 울었을 것”이라며 북측 선수들을 챙겼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공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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