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3연승 행진이 끝났다. 콜로라도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서면서 혼전이 가중되고 있다.
LA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2-4로 졌다. 1-1로 맞선 9회 마에다가 결승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3연승이 끊긴 다저스(75승63패)는 이날 승리한 콜로라도(75승62패)에 지구 1위 자리를 넘겼다.
다저스는 1회 터너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냈으나 이후 메츠 선발 디그롬의 역투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6회까지 안타는 단 2개에 불과했다. 다만 다저스도 선발 우드(5이닝 1실점)에 이어 바에스, 로스컵, 플로로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메츠 타선을 막았다.

다저스는 8회 2사 후 터너의 볼넷, 마차도의 2루타로 2사 2,3루 찬스를 잡았으나 에르난데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메츠가 9회 반격했다. 메츠는 선두 브루스가 우익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희생번트와 맥닐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대타 니모가 마에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최근 애리조나전 3연승에서 경기 막판 강인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다저스는 이날은 3점의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9회 버두고와 벨린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다저스는 그랜달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애리조나 시리즈의 영웅 켐프가 타석에 들어섰지만 병살타를 치며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다.
마에다는 1.1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고 평균자책점도 3.95까지 올랐다. 메츠 선발 디그롬은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선발 25경기 연속 3실점 이하 투구를 이어갔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9승 달성은 실패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