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 무서운 상승세를 선보인 넥센이 그 기세를 잇기 위해 다시 그라운드에 나선다. 에릭 해커(35)가 선봉장으로 나선다.
넥센은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의 주초 2연전 첫 경기를 갖는다. 5~6위 권에서 고전하던 넥센은 후반기 시작부터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까지 놀라운 타력을 선보이며 4위 자리에 안착했다. 이제 2위 SK와의 승차는 4.5경기, 3위 한화와의 승차는 3경기다. 충분히 순위 상승의 욕심을 내볼 수 있다.
첫 판은 해커가 선발로 나간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해커는 시즌 8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하고 있다. 초반 다소 흔들리기는 했으나 최근 5경기에서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21의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SK와의 경기에서는 패전이 있었다. 올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7월 3일 고척 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맞고 7실점했다. 하지만 당시와 지금은 컨디션의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기대가 걸린다. 통산 SK전 16경기에서는 6승5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 중이나 지난해 성적은 좋았다.
이에 맞서는 SK는 에이스 메릴 켈리(30)가 선발 등판한다. 켈리는 시즌 21경기에서 10승6패 평균자책점 4.51의 성적이다. 기대만 못한 수치지만 후반기에는 완전히 달라졌다. 최근 5경기에서도 4승1패 평균자책점 2.51의 뛰어난 성적이다.
올 시즌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한 차례 등판해 5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통산 넥센전 11경기에서는 7승3패지만 평균자책점은 5.32로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