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님 말을 들은 만큼 나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에게 주문하신 것을 제대로 이행하고 싶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4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틀째 훈련을 펼쳤다. 전 날 첫 훈련을 펼치며 선수들 파악에 나선 벤투 감독은 해가 내리쬐는 상쾌한 날씨에서 2번째 훈련을 펼쳤다.
김문환은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어린 시절의 꿈인 대표팀에 합류해서 정말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문화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압도적인 체력과 기술을 선보이며 김학범호의 측면 수비수로 큰 활약을 펼쳤다. 공격과 수비에 걸쳐 맹활약한 김문환은 금메달 획득의 일등공신.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김문환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를 막았으며 위협적인 오버래핑을 선보였다. 따라서 측면 수비수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던 한국 축구에 새로운 유망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표팀서 김문환은 월드컵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이용과 경쟁하게 된다. 그는 "(이)용이 형한테 배울 것은 배우고, 내 장점도 잘 발휘하겠다. 나의 공격적인 부분은 분명 장점이다. 단점은 수비다. 연습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김문환은 "나에게 이번 소집은 정말 중요하다. 첫 인상이 중요한데, 정말 노력하고 싶다. 어제 한국와서 내내 잠만 자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원정에서 금메달을 따며 많은 것을 배웠다. 다들 많이 발전해서 돌아왔다. 다른 형들도 축하한다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표팀을 발탁하면서 김문환과 황인범 등 김학범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젊은 선수들의 기용에 대해 예고했다. 대표팀의 본격적인 리빌딩이 시작되는 것이다.
김문환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신다는 벤투 감독님 말을 들은 만큼 나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에게 주문하신 것을 제대로 이행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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