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한 LG 오지환이 곧바로 KBO리그에 출장한다.
LG는 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KT와 시즌 11차전을 치른다. LG-KT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오지환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된 오지환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상무에 지원하지 않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백업으로 발탁돼 혜택을 받은 것에 차가운 시선과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LG 코칭스태프는 4일 경기를 앞두고 오지환의 출장 여부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김현수도 이날 정상적으로 출장한다. 김현수는 아시안게임에서 20타수 3안타(타율 .150)으로 부진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늘 출발하기 전에 김현수와 오지환을 불러서 이야기를 나눴다. 몸 상태가 어떠냐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더라"며 "피곤하고 힘들면 선발에서 제외하고 뒤에 내려고 했는데, 괜찮다고 해서 선발 출장시킨다"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3번타자 1루수로 출장한다.
5위 LG는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삼성, 롯데, KIA가 줄줄이 뒤쫓고 있어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오지환과 김현수는 3일 오전 귀국, 하루 쉬고 4일 KT전부터 정상적으로 출장한다.
이날 양 팀은 최상의 선발 카드를 꺼냈다. LG는 차우찬, KT는 피어밴드다. 차우찬은 통산 KT전 성적이 13경기에 출장해 10승 1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천적 관계다. 올 시즌에도 2경기 상대해 모두 승리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이 0.60이다. 4월에 7이닝 1실점(3피안타(1피홈런), 5월에는 8이닝 무실점(2피안타)의 완벽한 피칭을 했다.
피어밴드도 LG전 나쁘지 않다. 11경기 등판해 2승3패로 승운은 없었으나 평균자책점은 3.07이다. 올해는 다소 부진,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92다. 피어밴드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무패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QS+로 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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